'걸리면 넘긴다' 2016년 테임즈 소환하는 데이비슨

이형석 2024. 7. 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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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리그 프로야구 NCㅍ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2루 데이비슨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6.19/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3)의 홈런포에 불이 붙었다. 

데이비슨은 15일 현재 홈런 28개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쳤다. 이 부문 2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 SSG 랜더스 최정(이상 23개)과는 5개 차이다. KT 위즈 강백호가 22홈런으로 뒤를 잇고 있다.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KT 경기. NC 데이비슨이 8회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5.08.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43홈런, 마이너리그 통산 226홈런을 기록한 데이비슨이 NC의 기대처럼 확실한 '파워'를 선보이고 있다. NC는 데이비슨에게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대 100만 달러(13억 8000만원, 인센티브 30만 달러 포함)를 들여 영입했다. 모 구단 출신 관계자는 "데이비슨은 올 시즌 최고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이다. 힘이 엄청나다. 홈런에서 다른 외국인 타자를 확실히 압도한다"라고 평가했다. 강인권 NC 감독도 "파워가 뛰어나다. 홈런 수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이비슨은 비거리 130m 이상의 홈런을 9개나 기록했다. 6월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발사각 46.4도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낼 만큼 괴력을 자랑한다.

데이비슨의 시즌 타율은 0.283, 타점은 68개다. 장타율 3위(0.597)에 올라 있다. 정교함이 떨어져 삼진(90개, 최다 6위)이 많다. 또 득점권 타율이 0.220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넘길 수 있다'는 위압감을 준다.
2016년 에릭 테임즈의 모습. IS 포토

NC 출신의 가장 최근 홈런왕은 2016년 에릭 테임즈였다. 2014~16시즌까지 뛴 테임즈는 2016년 40홈런으로 최정과 공동 홈런왕을 차지했다. 홈런만 놓고 보면 데이비슨도 만만치 않다.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KT 경기. NC 데이비슨이 8회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5.08.

테임즈는 2016년 경기당 홈런 0.33개 기록했다. 데이비슨은 올해 경기당 홈런 0.36개를 때려냈다. 2016년 리그 평균 경기당 홈런은 2.06개로 올해(1.91개)보다 많았다. 데이비슨은 산술적으로 46홈런까지 가능하다. NC 구단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 테임즈의 47개(당시 3위)다. 

데이비슨의 월별 홈런은 5개(3~4월, 23경기)-8개(5월, 25경기)-12개(6월, 24경기)-3개(7월, 6경기)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그의 홈런포를 야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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