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643경기→트로피는? 0개…결승전 6전 전패 케인의 저주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한번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프로 커리어 내내 수위급 공격수로 평가받은 그였지만, 유독 우승과 관련한 경기에서 침묵하는 역사를 반복했다. 팀 역시 패배하며 아쉬움이 더 해졌다.
케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결승전에 선발 출전,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교체됐다. 팀은 스페인에 1-2로 지며 2년 연속 유로 준우승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케인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이날 포함 A매치 98경기 동안 66골을 몰아쳤다. 클럽 커리어 동안 터뜨린 공식전 득점은 351골에 달한다.
하지만 유독 우승과 관련한 경기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스페인전도 마찬가지였다. 케인은 패스 5회·슈팅 1회·공격 지역 패스 3회만을 기록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61분 동안 상대 박스에서 공을 잡은 건 단 1회에 불과했다. 주포의 침묵을 겪은 잉글랜드는 콜 팔머의 깜짝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음에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추가 득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같은 날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케인의 결승전 잔혹사를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프로 커리어 동안 소화한 6번의 결승전에서 모두 졌다. 2014~1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2020~21 EFL컵, 2021 유로 2020, 2023~24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유로 2024까지 6번에 달한다. 6번의 결승전에서, 케인이 터뜨린 득점은 0점이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야말은 이제 막 17세가 된 뒤 2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번 토트넘 선수라면, 영원히 토트넘 선수다” “이것 또한 기록이 될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케인의 실패에 주목했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케인은 지난 2번의 유로 결승전에서 박스 안 터치 1회에 그쳤다”라며 그의 부진을 조명했다. 케인이 프로 14년, 공식전 643경기를 소화했음에도 여전히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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