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검사 "'장시호 아들 생일파티' 주장은 거짓…책임 물을 것"

김현정 2024. 7. 15.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부 인터넷 매체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를 회유한 당사자로 지목한 김영철 검사가 직접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장씨 아들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는 주장에 대해 "황당무계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해도 명확한 거짓임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장모씨(장시호) 아들의 생일이라는 2018년 2월11일은 제가 특검 파견을 마치고 대검찰청 연구관으로 복귀한 2018년 2월 5일 이후"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매체 주장에 입장문 내고 전면 부인
"블랙펄 이종호 전 대표와는 일면식도 없어"

일부 인터넷 매체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를 회유한 당사자로 지목한 김영철 검사가 직접 입장문을 내고 자신이 장씨 아들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는 주장에 대해 "황당무계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해도 명확한 거짓임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며 "장모씨(장시호) 아들의 생일이라는 2018년 2월11일은 제가 특검 파견을 마치고 대검찰청 연구관으로 복귀한 2018년 2월 5일 이후"라고 밝혔다.

이어 김 차장검사는 "어떻게 당시에 특검에 근무하지도 않았던 제가 장모씨를 특검 검사실로 불러 아들의 생일파티를 열어준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고 오류를 지적했다. 또 "교도관들이 계호 중인 상태에서 케이크와 함께 생일축하 장식을 꾸며 놓고 수감 중인 장모씨에게 아들과 함께하는 생일 파티를 열어준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6월 서울고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한 장시호씨[사진출처=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뉴탐사'는 지난 10일 장씨와 수감생활을 함께 했다는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인터뷰에서 "장씨와 김 검사가 특별한 관계"였다며 "특검 사무실에서 장씨 아들의 생일파티를 열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뉴탐사'는 2020년 장씨가 지인과 대화한 녹취록을 근거로 김 차장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파견 당시 장씨를 회유하거나 증언을 연습시켰고 사적인 관계로 지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차장검사는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의 주인공인 위 유튜버는 사실 확인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마약 범죄로 여러 차례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으로 알려진 A씨의 검증되지 않은 터무니없는 여러 주장을 또다시 방송했다"며 "일부 유튜버와 인터넷 매체에 의해 저에 관한 황당무계한 허위 사실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재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터무니없는 거짓을 바탕으로 공당인 민주당에서는 저에 대한 탄핵 발의까지 이른 상황"이라며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혔음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시정되지 않는 경우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통해 악의적인 행동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이자 최근 '임성근 구명로비설'의 핵심 관련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자신과의 친분을 주장한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지난 12일 뉴스타파는 '임성근 구명로비설' 공익제보자인 변호사 B씨와 이 전 대표의 지난해 8월 통화 도중 이 전 대표가 김영철 당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검사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B씨는 통화 당시 이 전 대표가 인맥 관리 차원에서 김 검사를 만나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차장검사는 "한 인터넷매체가 주장하는 이모씨(이종호)라는 사람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피고인이라는 것만 알 뿐 사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며 당연히 그 사람과 일면식도 없다"며 "특정인에 의해 특정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공개된 것으로 보이는 진위를 전혀 확인할 수 없는 녹취파일에 근거하여 허무맹랑한 허위 내용이 유포되도록 한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