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0년 내 시총 50조달러 가능”...AI칩 수요 증가율 연 60%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7. 15. 17:33
영국 유명 펀드매니저 제임스 앤더슨 전망
“10년 후 목표 주가는 2만달러”
“10년 후 목표 주가는 2만달러”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0년 내 약 50조달러(약 7경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0조달러는 현재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에 속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크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제임스 앤더슨 헤지펀드 링고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공지능(AI)이 효과가 있고 엔비디아가 선두를 유지한다면 이는 단순한 예상이 아닌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앤더슨은 링고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를 설립해 6억5000만달러 규모 펀드를 운용 중인 펀드매니저다. 그는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에서 약 40년간 재직하며 기술 기업 투자자로 명성을 쌓았다.
앤더슨은 전망에 대한 근거로 데이터센터 부문 수익성 확대를 댄다. 무엇보다 데이터센터 AI 칩 수요 실질 증가율이 연간 약 60%에 달하는 점에 주목했다. 해당 전망에 따라 추산된 엔비디아의 10년 후 목표 주가는 2만달러이며 시총은 49조달러에 달한다.
그는 생성형 AI의 확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앤더슨은 “기초적인 작업에 대한 생성형 AI에는 거품이 있을 수 있지만 자율 주행·로봇 공학·신약 개발 등에서 10년 안에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생성형 AI는 과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앤더슨은 생성형 AI 발전 과정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35~4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가 그만큼 하락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주식을) 더 많이 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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