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팝니다”...최대주주 한양대학교 재단 경영난에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7. 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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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한양학원, 한양증권 매각 공식화
매각 소식에 한양증권 주가 급등
한양증권 로고. (한양증권 제공)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매각을 공식화했다. 재단 내부 경영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증권은 15일 최대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한양증권은 매각 대상자나 금액,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위권 중소 증권사다. 지난해 한양증권 영업이익은 462억9475만원, 당기순이익은 351억417만원을 기록했다. 학교법인 한양학원은 한양증권의 최대주주로 지난 3월 말 보통주 기준 16.2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양증권 시가총액(15일 종가 기준 1909억원)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한양학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산업개발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파동으로 지난해 496억19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고 한양대병원은 전공의 파업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한양증권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한양증권 주가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개장 직후 1만7000원을 넘어서며 1만721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운 한양증권은 전날보다 7.53% 오른 1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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