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강위 패싱' 정몽규 회장 고발 당했다..."홍명보 선임 업무 방해, 후안무치에 경악" 주장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선임 권한을 임의로 위임하며 홍명보 감독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선임하도록 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5일 정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폭로하자 협회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박주호 씨뿐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마저도 모르게 독단적으로 감독을 내정하는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으며, 다음날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브리핑을 통해 홍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 이사는 질의응답 전 모두 발언을 통해 "홍명보 감독님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다"라며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독 선임 과정이 논란이 됐다. 이 이사는 홍 감독 외에도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 거스 포옛 전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과 면접을 위해 2주 전, 유럽으로 건너가 면접을 진행했다.
두 명의 후보 모두 향후 한국 대표팀 운영 방안 등을 발표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고 이 이사가 이를 확인했지만, 이 이사는 귀국 직후 홍 감독을 찾아가 한국 대표팀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면접을 보지도 않고 이 이사가 홍 감독을 임의로 내정하면서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이 이사는 해외 출장이 요식 행위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홍 감독 선임으로 이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어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지난 5개월 간의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발생했던 여러 일들에 대해 폭로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진 상황이다. 홍 감독을 애초부터 밀어주는 흐름이 내부에서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홍 감독에 대한 시선 역시 좋지 않다.
홍 감독은 울산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며 "결과적으로는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난 나한테 계속 질문했다. 거기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렸듯 두려움이 가장 컸고, 어떻게 보면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예전에 실패했었던 과정과 그 이후의 일들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지만 반대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강한 승부욕이 생겼던 것도 사실이었다. 새 팀을 만들어서 정말 강한 팀으로 만들어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숨겨왔던 마음이 커졌다고 고백했다.
결국 협회는 10~12일에 걸쳐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23명의 이사 중 21명이 찬성하는 서면 결의를 통해 홍 감독을 정식 선임했다.
홍 감독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유럽파 코치 면접을 위해 출국했다. 그는 "이번 유럽 출장의 목적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 축구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칭 선임이 가장 핵심적인 일"이라며 "일단은 외국인 코치들을, 미팅을 통해서 그분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왔던 축구에 대한 철학. 또 비전 그리고 한국 축구의 이해도, 이런 것들을 감독인 내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제가 직접 나간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홍 감독 선임의 후폭풍을 계속 되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정 회장을 고발하면서 사안은 이제 축구계를 넘어 대중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DB/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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