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흘리며 주먹 불끈' 트럼프 사진…타임지 표지 장식

구나리 2024. 7. 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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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직후 오른쪽 귀에서 피가 흐르는 상황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 올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실린다.

14일(현지시간) 타임지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럼프의 사진이 실린 8월 5일 자 표지를 공개했다.

자신이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 올리는 트럼프와 그 뒤에서 펄럭이는 성조기의 절묘한 조화를 담아내 '올해의 사진'이라는 등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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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 아래 주먹 들어올린 사진
8월 5일자 타임지 표지 선정돼

피격 직후 오른쪽 귀에서 피가 흐르는 상황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 올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에 실린다.

지난 13일 오후 6시 15분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에 날아든 총격을 가까스로 피한 트럼프가 오른쪽 귀와 뺨에 피를 흘리면서도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어 들어보인 모습이 시사주간지 '타임'의 8월 5일자 표지를 장식했다. [이미지출처=타임지 공식 인스타그램]

14일(현지시간) 타임지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트럼프의 사진이 실린 8월 5일 자 표지를 공개했다. 표지에는 사진과 함께 '트럼프에 대한 공격'(Attack on Trump)이라는 제목도 실렸다. 이 사진은 지난 13일 오후 6시 15분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에 날아든 총격을 가까스로 피한 트럼프가 오른쪽 귀와 뺨에 피를 흘리면서도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어 들어 보인 모습을 담았다. 당시 유세장은 총격으로 아수라장이 됐지만, 트럼프는 연단에서 솟아 나와 하늘을 향해 주먹을 흔들어 보이며 "싸우자"(Fight)라고 소리쳤다. 자신이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 올리는 트럼프와 그 뒤에서 펄럭이는 성조기의 절묘한 조화를 담아내 '올해의 사진'이라는 등 화제가 됐다.

이 사진은 에반 부치 AP통신 기자가 찍었다. 그는 앞서 퓰리처상도 수상한 기자다. 백악관을 비롯한 정치 분야 사진 취재를 맡은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미국 역사에 중요한 순간이었고, 기록해야 했다"라며 "차분하지 못하면 일을 해낼 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는 15~18일 개최 예정인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도착했다. 트럼프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후보로 공식 선출된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총격범 또는 암살 용의자가 계획을 바꾸게 할 수 없다"면서 예정대로 전당대회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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