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하락에 주담대 금리↓...가계부채 대책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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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코픽스에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도 따라내려가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가계부채 조절을 위한 대출금리 인상을 요구해온 당국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5월에 소폭 반등했던 코픽스가 다시 하락 전환하면서 국내 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취급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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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범진 기자]
은행에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코픽스에 연동되는 주담대 금리도 따라내려가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가계부채 조절을 위한 대출금리 인상을 요구해온 당국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3.52%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는 전월 발표된 수치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예금이나 적금, 은행채 등의 수단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00%에 도달한 이후 지난 5월까지 내림세를 이어왔다. 5월에 소폭 반등했던 코픽스가 다시 하락 전환하면서 국내 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취급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내려야 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와 금융채 등 시장 금리가 하락한 결과가 코픽스에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국내 5대 금융지주를 향해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사들은 이에 호응해 자신들이 조절할 수 있는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주담대 금리를 소폭 인상했지만, 기준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이같은 방식에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다.
전범진기자 forwar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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