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언제 바뀌지?"…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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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 신호등의 잔여 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이 올해 말까지 약 300여곳에 추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연말까지 명동, 홍대입구, 강남역 등 총 350곳에 확대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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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 신호등의 잔여 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이 올해 말까지 약 300여곳에 추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연말까지 명동, 홍대입구, 강남역 등 총 350곳에 확대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보행자 편의는 높이고 무단횡단은 줄여 안전한 보행환경이 확보된 서울을 만들겠다는 목적이다.
현재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서울시청 및 광화문 인근 등 총 8곳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확대 설치 대상지는 자치구와 서울경찰청, 관할 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수요조사와 시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기존 녹색신호뿐만 아니라 빨간불 대기시간까지도 알려줘 보행자의 답답함을 덜어주고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 한편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행자가 신호가 바뀌기 전 미리 출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적색신호 종료 6초 이하일 때는 잔여 시간이 나타나지 않도록 했다.
시범운영 기간 시민의 만족도도 높았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틀간 시민 141명을 대상으로 대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82%에 달했고, 74%가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도 78%로 나타났다. 주요 기대효과로는 보행자 안전 향상(40%), 편리함 증대(39%), 무단횡단 감소(20%)가 꼽혔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일상 속 발상의 변화로 시민의 편의와 보행환경을 혁신한 대표 사례"라며 "시민들의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은 물론 안전한 일상을 위해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통정책과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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