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이예원.박민지.윤이나…KLPGA 상반기 흥행 키워드

정대균 2024. 7. 15. 16: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KLPGA투어 상반기를 빛낸 최고의 흥행 카드 일러스트(왼쪽부터 박현경, 박민지, 이예원). KLPGA

KLPGA투어가 지난 14일 막을 내린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을 끝으로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팬들의 관심 속에 개막한 KLPGA투어는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매 대회에서 선전을 펼쳐 연일 흥행 신기록을 새롭게 써가고 있다. 올 시즌 KLPGA투어 상반기를 정리해 보았다.

다승왕 경쟁 점입가경…박현경과 이예원 3승으로 공동1위
2024시즌 KLPGA투어 상반기는 치열한 경쟁과 함께 다승왕 타이틀을 둘러싼 선수들의 빛나는 활약이 돋보였다.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이 시즌 3승을 달성하며 다승왕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2승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중이다.

이예원은 태국 푸켓 블루캐니언CC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5월에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 그리고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박현경은 올 시즌 KLPGA투어 9번째 대회인 ‘2024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이예원을 꺾고 시즌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에서 연거푸 연장전에서 이겨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박지영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각각 우승했다. 하반기에는 이들이 펼칠 다승왕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지, 투어 최고액인 누적 상금 60억 원 돌파
박민지(25·NH투자증권)의 통산 누적 상금 1위 등극도 올 상반기 최고 이슈로 손색이 없었다. 박민지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상금 4612만5000원을 획득해 누적 상금이 57억9778만3448원으로 늘어 57억49만2684원의 장하나(32·쓰리에이치)를 제치고 생애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섰다. 박민지의 상반기 종료 시점까지 통산 누적 상금액은 60억6968만3448원이다.
또 박민지는 시즌 열두 번째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KLPGA투어 동일 대회 4연패는 박민지가 최초여서 더욱 화제가 됐다. 당시 우승 직후 박민지는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민지는 KLPGA투어 최다 우승 기록(20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하반기에 만약 2승을 추가한다면 통산 20승을 거둔 故구옥희와 신지애(36·쓰리본드)를 제치고 KLPGA투어 최다승의 주인공이 된다.

김재희와 배소현, 노승희 감격의 생애 첫 우승
올 시즌 KLPGA투어 상반기에 펼쳐진 17개 대회 가운데 3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자 김재희(23·SK텔레콤),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배소현(31·프롬바이오), 그리고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노승희(23·요진건설)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위너스 써클 회원에 가입한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우승자 황유민(21·롯데),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32·한화큐셀), 롯데오픈에서 통산 2승에 성공한 이가나(25·NH투자증권), 상반기 최종전인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우(22·삼천리) 등이 올 시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주요 개인상 경쟁 갈수록 치열해져
상반기 주요 개인상 경쟁도 엎치락뒤치락하다. 6월 중순까지는 이예원이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 부문에서 선두를 내달렸으나 이후 맹추격전을 펼친 박현경이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순위는 매주 바뀔 수 있다. ‘톱5’간의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대상 순위는 박현경-이예원-전예성(23·안강건설)-윤이나(21·하이트진로)-박지영 순이다.

상금 순위 역시 시즌 3승을 수확한 박현경이 9억635만1799원으로 다소 여유있게 선두에 자리하고 있으나 하반기에 상금액이 큰 대회가 많아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을 칠 가능성이 높다.

신인상 포인트도 접전이다. 아직 2024시즌 KLPGA투어에서 루키 우승이 나오지 않았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현조(19·삼천리), 이동은(20·SBI저축은행), 홍현지(22·태왕아너스), 윤민아(21·동부건설) 순으로 5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KLPGA투어는 2주간 휴식기를 보내고 오는 8월 1일부터 나흘간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을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