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우승에 윔블던 2연패까지… 열광하는 스페인

박구인 2024. 7. 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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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12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스페인의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3위)는 4대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통산 네 번째 우승(1964·2008·2012·2024)을 달성한 스페인은 독일(3회)을 제치고 유로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자신의 윔블던 우승은 물론 스페인의 유로 정상 탈환을 예견했는데, 이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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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이 끝난 뒤 우승컵을 든 채 스페인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12년 만에 정상을 밟았다. 스페인의 테니스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3위)는 4대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대 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통산 네 번째 우승(1964·2008·2012·2024)을 달성한 스페인은 독일(3회)을 제치고 유로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긴 침체기를 뚫고 정상에 선 스페인은 축제를 즐겼다. 결승전을 관전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은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우승 트로피를 든 채 선수들과 환호하며 기쁨을 나눴다. 스페인 축구팬들도 길거리에 몰려 나와 함성을 내지르며 행복을 만끽했다.

스페인의 중원을 지휘한 로드리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대회 최연소 출전 및 득점, 결승 출전 기록 등을 새롭게 쓴 17세 신예 라민 야말은 베스트 영플레이어로 뽑혔다. 야말은 “유로 우승은 17년 인생 중 가장 기쁜 생일 선물이다. 스페인에 돌아가 친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4 윔블던 남자단식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든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알카라스는 같은날 2024 윔블던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대 0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연거푸 꺾고 정상에 올라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을 노렸던 조코비치의 도전도 저지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결승을 앞두고 “스페인 국민들에게 완벽한 일요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윔블던 우승은 물론 스페인의 유로 정상 탈환을 예견했는데, 이는 현실이 됐다. 알카라스는 “가장 아름다운 대회와 코트에서 우승 트로피를 얻었다”며 “아직 챔피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나의 길과 여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결승 승률 100%(4전 전승)를 이어갔다. 그는 결승에 올랐던 2022년 US오픈, 지난해와 올해 윔블던,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컵을 가져갔다. 또 올해만 두 차례 메이저 정상에 서며 이달 말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의 금빛 전망을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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