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선거 후보 "윤석열 하야" 단식 농성
[윤성효 기자]
▲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선거 후보, 경남도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하야 촉구 단식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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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선거에 나선 송순호, 박준호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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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선거에 송순호(54)·박준호(50) 전 경남도의원이 출마해 경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송순호·박준호 후보는 15일 오전 각각 출마 선언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전략본부장, 이재명대통령후보 경남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 공동대표 등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마산회원지역위원장으로 있다.
박 후보는 김경수 전 국회의원(경남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내고 현재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으로 있다.
▲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선거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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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호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경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출마선언한 뒤, 경남도청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송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시대적 과제가 무엇이냐? 누군가 묻는다면 저는 단언컨대 윤석열 탄핵이라고 말하겠다"라며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 정치인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2년, 지금 대한민국을 누가 움직이고 있느냐? 얼마 전까지 정치 검사들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알고 보니,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였다"라며 "비정상적인 사건의 뒤에는 김건희 여사가 있다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국정운영 전반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품백 수수 등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덮기 위해 국정운영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있다. 방통위, 방심위를 장악하고 언론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어렵게 만들어 온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선거 후보, 경남도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하야 촉구 단식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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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후보는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의 원칙이라던 공정과 상식은 국민들의 비웃음을 산 지 이미 오래이다"라며 "여러 범죄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가족만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국정 시스템은 파괴해도 괜찮다는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는 한참 전에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라고 했다.
또 그는 "채상병 특검법을 또다시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없다'"라고 했다.
민주당 혁신을 거론한 그는 "경남에서부터 정권교체, 정치교체의 바람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지금까지 당원 동지들의 노력으로 민주당 경남도당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16만 명에 이르는 당원과 3만7000명에 이르는 권리당원도 보유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경남의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혁신해야 한다. 민주당의 힘은 당원의 힘에서 나온다. 당원의 주권 의지가 제대로 발현되고 실현되도록 더 혁신해야 한다. 당원의 목소리가 곧 당의 목소리가 되도록 해야한다"라고 했다.
▲ 박준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선거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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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후보는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가진 출마선언에서 "계파로 분열되거나 갈등을 겪지 않도록 민주당을 지켜온 뿌리 깊은 제가 하나 된 경남민주당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박 후보는 "참여는 넘치고 표현은 자유롭지만 당원 서로간의 품격과 품위가 지켜질 수 있도록 당내 분위기를 만드는 일은 어떤 계파도 아우러는 지도력이 있는 저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점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는 '출근하는 도당위원장'이라며 "직접 당무를 챙기고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도당위원장이 모든 일에 꼼꼼히 참여하겠다"라고, '당원 소통 강화'라며 "당원 전용 민원 콜센터를 설치하고, 도당위원장과 당직자들 그리고 경남 당원 전체가 함께하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당원과 소통하고, 연간 1회 체육대회 등을 통해 화합을 이루겠다"라고 했다.
또 그는 "경남도민 민원 상담 센터 설치", "경남도당 봉사단 창단", "미래를 준비하는 도당, 투명하고 열린 도당"을 내걸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 관련해 박 후보는 "지역위원장 협의회, 선출직 전·현직 협의회, 현역 국회의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승리를 준비하겠다"라며 "매월 도당과 지역위원회의 연석회의를 통해 전략을 구축하고, 정치 아카데미 등 교육연수를 통해 지방선거를 준비하겠다. 후보 결정을 선거일 최소 3개월 전에 확정하여 경선 후유증을 줄이겠다"라고 했다.
박 후보는 "지역위원회 지원 강화", "교육연수원 유치"도 제시했다. 박준호 후보는 "예측 가능한 사람이다. 살아온 길에 늘 행동으로 실천했고, 한 말에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었다. 부족하지만,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당원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준호 후보는 출마선언 뒤 경남도청 앞 단식농성장을 찾아 송순호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오는 2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당원대회에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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