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만 45개' 메시, 역사상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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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가 됐다.
메시가 다시 한 번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섰다.
메시는 이번 우승으로 45번째 공식 대회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한 선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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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가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가 됐다.
메시가 다시 한 번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섰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메시는 전성기보다 완연히 실력이 내려앉은 모습이었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아올렸던 지난 대회들과 달리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도움, 4강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경기 영향력 자체도 지난 몇 년 동안 아르헨티나를 사실상 홀로 이끌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결승에서는 완주하지 못하고 후반 교체로 빠져나갔다. 전반 36분 골라인 바깥으로 나가려는 공을 살리는 과정에서 오른 발목이 심하게 꺾였고, 이후 경기를 소화해봤으나 더 이상 뛰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후반 21분 니콜라스 곤살레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메시는 이후 벤치에 앉아 오열하며 끝까지 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다행히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거머쥐며 눈물은 웃음으로 바뀌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고, 이를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하며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 3연패 위업을 세웠다. 메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메시는 이번 우승으로 45번째 공식 대회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한 선수로 거듭났다. 이전까지는 다니 아우베스와 함께 44개 우승컵을 들어올렸는데, 이번 코파 우승으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1군 데뷔 이후 리그 우승 10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 8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클럽월드컵 우승 3회 등 숱한 영광을 누렸다. 2021년 여름 파리생제르맹으로 넘어가 리그 우승 2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 1회를 추가했고, 2023년 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마이애미에서 미국·멕시코 리그컵(리그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2회 우승을 일찌감치 차지한 것과 달리 A대표팀에서는 좀처럼 상복이 없다가 2020년 이후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 월드컵 우승 1회, 피날리시마(유럽, 남미 챔피언 대항전) 우승 1회 등 뒤늦은 우승복을 누렸다. 이번 대회 코파 정상에 오르면서 메시는 유일무이한 최고 챔피언으로 거듭났다.
사진= 스페인 '마르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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