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보다 혜택 더 줄게”…‘탈쿠팡족 잡아라’ e커머스 쟁탈전
“연회비 인상으로 나올 이탈자 잡기 위한 경쟁 심화”
쿠팡은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4990원에서 8월 7일부터 7890원으로 올린다. 신규 회원 월 회비는 이미 4월 13일부터 7890원으로 변경됐다. 연 10만원에 육박하는 와우 멤버십 회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쿠팡을 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e커머스 업체들은 ‘탈쿠팡족’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업체인 SSG닷컴은 15일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선보인다. 식료품과 생필품을 자주 구입하는 고객을 겨냥해 무료 배송,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멤버십이다.
지난해 6월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라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회비 3만원(적립금 3만 원 환급)을 내면 이마트와 SSG닷컴, G마켓, 신세계백화점 등 어디서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모든 유통 채널·상품군에서 폭넓은 혜택을 주는 터라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고객 입장에선 혜택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장보기’ 특화 멤버십을 내놓은 것. 쿠팡 로켓프레시, 마켓컬리와 경쟁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쓱배송 클럽은 무료 배송 쿠폰과 8% 할인 쿠폰을 각각 3장씩 매달 지급한다. SSG 측은 서비스 시작 기념으로 연회비를 당분간 3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가입 시 장보기 지원금 1만5000원도 제공한다.
마켓컬리도 7월부터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2만원 이상 구입하면 무료배송 쿠폰을 매달 31장 제공한다. 월 이용료는 1900원.
네이버도 배달앱 요기요와 제휴해 최근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요기패스X’를 추가했다. 가계별 최소 주문 금액을 충족할 때 무제한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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