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PAR 개막…세계 각국과 우주과학연구 발전·협력 논의
NASA, ESA, JAXA 등 약 60개국 참여
“한국은 이미 위성, 로켓 등 우주분에서 최고점을 찍었으며, 달 탐사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본다.”
COSPAR 위원장인 파스칼 에렌프로인드(Pascale Ehrenfreund) 위원장은 15일 열린 COSPAR 2024 개막식 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스칼 에렌프로인드는 향후 20년 우주과학을 바라봤을 때 한국은 '야망'이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우주연구분야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친다"며 "때문에 한국과 협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인 방문을 했다. 한국은 향후 20년을 바라봤을 때 야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강점은 정부, 연구자, 산업체들 협력과 조화가 불편함 없이 이뤄진다는 점"이라며 "또 국제 사회와 협력에 대해서도 많이 열려 있는 자세를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민국에서 세계 각국이 모여 우주과학연구 발전·협력을 논의하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본격 막을 열었다.
COSPA 학술총회는 부산 벡스코에서 15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총회엔 미국 항공우주청(NASA), 유럽우주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UAE우주청(UAESA) 등 60여개국 우주 기관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우주연구 발전과 협력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는 ‘Team Sprit in Space’를 주제로 진행된다. 개막식, 주요국 우주기관 수장 또는 고위급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인 우주기관 연석회의, 주요 우주 기관 및 산업체가 각자의 연구개발 성과를 홍보하는 전시회와 더불어 우주과학 분야의 학술발표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15일 COSPAR 개막식에서 “‘Team Sprit in Space’라는 이번 총회 주제를 되새기며,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에서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이를 통한 인류 공동 번영이 중요하다”며 “한국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우주과학 발전과 국제협력에 관해 심층 논의하는 자리인 ‘우주기관 연석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우주청 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이 자리를 통해 다누리, 누리호 등 우리의 우주개발 성과 홍보와 함께 우주청(KASA) 설립 배경, 역할 및 나아갈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번 우주기관 연석회의에는 팸 멜로이(Pam Melroy) NASA 차장, 리 궈핑(Li Guoping) CNSA 수석엔지니어, 히토시 쿠니나카(Hitoshi Kuninaka) JAXA 우주과학연구소장, 아흐메드 벨훌 알 팔라시(Ahmed Belhoul Al Falasi) UAESA 이사장, 아닐 바드와즈(Anil Bhardwaj) ISRO 우주물리연구소장, 라파엘 무그느올로(Raffaele Mugnuolo) ASI 본부장 등도 토론 발제자로 참여했다.
윤 청장은 “한국이 마련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논의의 장에 각국 주요 인사가 모여 각자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우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이제는 국제 협력이 필수가 된 우주탐사나 우주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주청은 우주 국제협력 기반을 확고히 만들기 위해 미국 NASA, 일본 JAXA 우주과학연구소, UAE 우주청, 중국 국가항천국 등과 고위급 양자 회담을 가졌다. 양자 회담을 통해 우주항공청은 우주개발 주요국과 협력 네크워크를 확장하는 것을 물론,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의 새로운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해외 주요 우주 기관과의 논의를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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