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로 전락"·"무서워요"…한혜진→이효리, 무개념 사생활 침해 당했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모델 한혜진이 홍천 별장 무단침입 고통을 호소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과거 많은 연예인들 의 사례도 재조명되며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혜진은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를 통해 강원도 홍천에서 세컨하우스를 짓고 생활하면서 무단침입 문제로 결국 울타리를 설치한 사실을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한혜진은 강원도 홍천에 500평 별장을 지었고, 이후 자신의 채널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무단침입과 관련된 피해를 호소해왔다. "부탁드려요. 찾아오지 말아주세요. 여기 cctv로 번호판까지 다 녹화돼요. 부탁드립니다 무서워요"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피해가 계속되자 결국 지난 5월 홍천 별장 대공사에 들어갔다. 계속되는 무단 침입 피해 탓이다. 별장의 넓은 평수 탓에 약 2주 동안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공사 이후에는 담장과 대문으로 인해 외부인들이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한혜진은 울타리를 친 이유에 대해 "원래 없었다. 울타리나 담장을 치게 되면 내가 갇히는 거지 않냐. 자연에 있고 싶어 왔는데 울타리를 치고 싶지 않았다"면서 "어느날 아침에 거실을 왔다 갔다 하는데, 우리 집이 통창이지 않냐. 딱 봤는데 마당 한가운데 회색 승용차가 한 대가 있더라"라고 설명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모르는 사람이더라. 어떻게 오셨는지 물으니 'TV랑 유튜브 보고 왔다'라고 말하시더라. 그래서 '죄송한데 개인 사유지라 들어오시면 안된다'라고 정중히 부탁드렸는데도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나가주세요"라며 정중하게 부탁했음에도 '이제 다시는 TV 안 볼 거예요!'라며 자리를 떴다고.
이후로도 세 팀까지 방문했다고 밝히며 " '어머 집에 있었네' 하시더라. 너무 또 좋아해 주시니까 마음이 또 너무 안 좋았다. 내가 있을 때 세 팀까지 받았다. 내가 없을 땐 얼마나 많이 온다는 얘기냐. 마당 한가운데에 주차를 하시고 우리 집을 배경으로 '여보, 사진 좀 찍어봐'하면서 앞마당에서 사진을 찍더라. 나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자택을 공개했다가 사생활 피해를 겪은 사례로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유명하다. 이들 부부는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을 통해 집을 공개했다. 해당 집은 지난 2013년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 곳.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방송 후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JTBC가 2018년 이 집을 14억 30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JTBC는 "'효리네 민박' 시즌 1 방송 이후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 및 보안 이슈가 발생해 실거주지로서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며 사생활 침해 피해가 예상 범위를 벗어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실제 방송 이후 이효리,이상순은 집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 의해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관광버스를 타고 부부의 집을 찾거나 시도 때도 없이 문을 두드리고 사진을 찍는 등 심각한 일들도 있었다고. 이후 3년 만에 해당 자택이 매각되면서 해당 집은 새 주인을 찾게 됐다.
비, 김태희 부부는 심각한 사생활 피해에 법적대응도 나섰다.
지난 1월 비, 김태희 부부를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이 징역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1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비-김태희 부부 자택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는 등 불안감을 준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 2022년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A씨의 범행이 지속적으로 반복돼 피해자에게 큰 불안감을 준 점을 고려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과거부터 스타들은 자신의 집에 무단침입 하거나 사적인 영역을 따라오는 사생팬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정은지는 "집앞까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도 너무 싫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도 피해라"라고 말한 바 있으며, 김재중은 최근 "생팬이 집에 들어와 사진을 찍고, 잘 때 뽀뽀를 했던 사람도 있었다"고 밝히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장근석은 과거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쫓아다니는 빠들은 무조건 배척하겠다'고 적은 것에 대해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서 운전 해주시는 드라이버 분이 있었는데 어떤 사생이 그 기사분과 내통이 됐더라. 내가 어디가는지 위치를 알고 실시간으로 옮겼더라"고 말하기도.
이처럼 스타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사례가 계속해서 반복돼 씁쓸함을 안긴다. 공포를 유발하는 사생활 침해는 팬심이 아니라 범죄다. 스타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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