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경기 무패'였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무너진 콜롬비아, 코파 준우승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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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가 2년 넘게 이어오던 A매치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크게 뒤지지 않는 경기를 보여줬고, 단순 슈팅만 놓고 보면 19회로 아르헨티나의 11회를 앞섰다.
콜롬비아는 2년 넘게 무패행진을 지속했고 이번 대회에서 그럴 자격이 있음을 충분히 보여줬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하며 우승컵을 바라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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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콜롬비아가 2년 넘게 이어오던 A매치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치른 콜롬비아가 아르헨티나에 연장 혈투 끝에 0-1로 패했다.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이었다. 유명 선수는 많이 없었지만 2022년 부임한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의 지도 아래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로렌소 감독은 전임 감독에게 외면받던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다시금 팀 중심으로 끌어들여 그에게 대표팀 제2의 전성기를 선사하는가 하면 존 코르도바, 루이스 디아스와 성공적으로 배합해 파괴적인 공격진을 만들었다.
콜롬비아는 로렌소 감독 부임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로렌소 감독이 지휘한 경기에서는 26경기 20승 6무로 무패행진을 내달렸다. 로렌소 감독 이전 2022년 3월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승리한 것까지 합하면 총 22승 6무로 2년 넘게 패배를 잊은 채 질주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콜롬비아는 강력한 경기력을 내내 보여줬다. 결승 전까지 브라질에 1-1 무승부를 거둔 걸 제외하면 파라과이, 코스타리카, 파나마, 우루과이에 승리를 거뒀다. 이름값만큼은 남미 최강이라 해도 무방한 브라질을 상대로 비기고,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아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던 우루과이를 1-0으로 꺾는 등 충분히 우승 자격도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넘지 못한 채 무너졌다.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크게 뒤지지 않는 경기를 보여줬고, 단순 슈팅만 놓고 보면 19회로 아르헨티나의 11회를 앞섰다. 그러나 정작 유효슈팅에서는 4회 대 6회로 뒤지며 결정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결국 연장 후반 7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일격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경기 외적인 요소도 콜롬비아를 압박했다. 콜롬비아는 우루과이와 4강 이후 일부 관중들이 우루과이 팬들을 위협해 우루과이 선수들과 격렬히 다퉜다. 결승 전에도 티켓 없이 무단 입장하려다 적발돼 경기를 1시간 넘게 지연시키는가 하면 하프타임에 콜롬비아 출신 세계적 가수 샤키라의 공연을 보기 위해 환풍구를 뚫고 들어가는 등 추태를 보였다.
콜롬비아는 2년 넘게 무패행진을 지속했고 이번 대회에서 그럴 자격이 있음을 충분히 보여줬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하며 우승컵을 바라봐야만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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