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 캐나다 희곡 '매달린 집'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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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매달린 집(La Maison Suspendue)'을 낭독공연으로 선보인지 2년 만에 본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극단은 '매달린 집'을 레퍼토리공연으로 제작해 오는 8월31일부터 9월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서 8회 공연한다고 15일 전했다.
경기도극단은 2022년 '캐나다 희곡의 발견' 낭독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찾고 개발해오고 있으며, 당시 '매달린 집'을 낭독공연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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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매달린 집(La Maison Suspendue)'을 낭독공연으로 선보인지 2년 만에 본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극단은 '매달린 집'을 레퍼토리공연으로 제작해 오는 8월31일부터 9월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서 8회 공연한다고 15일 전했다.
'매달린 집'은 캐나다 작가 미셸 트랑블레(Michel Tremblay)의 1990년 작품이다. 경기도극단은 2022년 '캐나다 희곡의 발견' 낭독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찾고 개발해오고 있으며, 당시 '매달린 집'을 낭독공연으로 소개했다.
'매달린 집'은 캐나다 퀘벡의 외딴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40년 간격의 3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1990년 '장 마르크' 교수가 연인 '마티유', 아들 '세바스티앙'과 함께 호숫가 근처의 오래된 통나무집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면어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랜 교수직에 회의를 느낀 '장 마르크'는 가족의 흔적이 스며있는 통나무집에서 가족의 이야기를 글로 쓰려 하고, 그 이야기를 '마티유'에게 들려준다.
'매달린 집'은 1910년대 과거로부터 1990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모습을 담는다.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을 3대에 걸친 한 가족의 극적인 삶을 통해 그려내며, 대가족 중심의 가족이 해체되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정체성의 혼란과 존재가치, 가족의 또 다른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미셸 트랑블레 작가는 시적 문체로 시, 소설,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며 캐나다가 사랑하는 작가로 불린다. 작가는 몬트리올에서 주로 이민자들과 노동자들이 거주했던 '르 플라토 몽-로와얄' 지역의 파브르 거리에서 태어나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프랑스어권 사람들의 어려운 상황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다양한 작품의 소재로 다뤄왔다.
2023년 제60회 동아연극상 '신인 연출상'을 받은 경기도극단의 신임 박주영 상임연출이 작품의 연출을 맡는다. 이선형 번역가와 전영지 드라마터크가 함께 한다.
'매달린 집'의 입장권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 관객에게는 조기 예매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도내 70세 이상 노인 및 장애인, 임신부 및 다자녀 가족을 위해 1층 좌석의 일부를 1만원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만원의행복석'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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