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습'에 코스피 '약세'...안전자산 쏠림에 박스피 전망 [오한마]
[한국경제TV 권영훈 부장]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오늘부터 오한마가 평일 오전 11시 20분에 시청자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지난 주말 바다 건너 미국에서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유세 도중 피습을 당했습니다.
우리 증시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여기에 LIG넥스원이 만든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미사일 시험을 통과해 미국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트럼프 '피습'에 코스피 '약세'...안전자산 쏠림에 박스피 전망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제(14일) 펜실베이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다가 총격을 당해 오른쪽 귀를 관통당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피습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지지자 결집과 동정 여론까지 나오면서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우리 증시에는 부정적입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금과 달러 등 안전자산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오늘 코스피는 약세를, 원달러환율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트럼프 피습 관련 "최근 코스피가 2900선을 향해 빠르게 상승했는데 이번 주엔 그 흐름이 꺾일 가능성이 크다"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어 코스피는 단기조정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주요 공약을 보면 재정정책 완화, 관세 인상, 이민정책 강화 등입니다.
한동안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후보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만큼 비트코인도 널뛰기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방산·제약·에너지·원전'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정책이 인플레이션 유발 효과가 커서 금리 동결 장기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 재선에 성공할 경우 우리 증시에는 불리한 측면이 커 보입니다.
◆ 美 수출 기대 커졌다...LIG넥스원 비궁, 시험 통과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LIG넥스원은 오늘(15일) 유도로켓 '비궁'이 지난 12일 미 국방부가 주관한 FCT, 해외비교시험 최종 시험발사에서 표적 모두 명중시켰다고 밝혔습니다.
FCT는 미 국방부가 전 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해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6년 한국 해병대에 실전 배치된 '비궁'은 북한의 공기부양정 등을 정밀 타격하기 위해 차량에 탑재해 발사하는 무기체계로 개발됐습니다.
LIG넥스원은 수출을 위해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 가능한 2.75인치 유도 로켓용 발사대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LIG넥스원은 이번 시험발사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수출 계약 체결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LIG넥스원 주가는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 이번 주 체코 원전 발표...원전 관련주 일제히 강세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이번 주 30조원에 달하는 체코 신규 원전 수주 결과가 나온다는 소식에 국내 원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전산업이 10% 넘게 급등했고, 효성중공업과 대우건설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5·6호기), 테멜린(1·2호기) 지역에 각 1.2GW(기가와트) 이하의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이며 사업비 규모는 최소 30조원대로 추산됩니다.
한국은 한수원과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를 결성해 수주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만일 체코 원전을 수주할 경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달성한 한국형 원전 수출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웨이브일렉트로, ‘트럼프 당선 수혜’ 전망에 52주 신고가
첫 번째 소식입니다. 웨이브일렉트로가 오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관련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인데요. 웨이브일렉트로는 LIG넥스원을 고객사로 유도무기용 탐색기와 유도조정장치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IBK투자증권은 “트럼프 2기가 출범할 경우 방위비 증액 압력이 거세지며 글로벌 방산산업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웨이브일렉트로의 핵심 사업부로 급부상하고 있는 방산 사업의 향후 성과에 따라,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 지니언스,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 수주
다음 소식입니다. 지니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주한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니언스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데요. 이번 시범 도입을 통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을 확립하는 것이 사업 목표입니다. 참고로 제로트러스트란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복잡한 네트워크 보안이 늘 위험에 취약한 상태라고 가정하는 보안 모델이죠. 이번 사업에서 정부는 2개 민간 분야에서 4개 과제를 선정하고, 총 45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모나용평, 식품사업 법인 설립 기대감에 ‘강세’
네 번째 소식입니다. 숙박시설 운영기업 모나용평 주가가 오늘 강세입니다. 식품사업 법인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사업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건데요. 앞서 모나용평은 ‘아스파탐 없는 막걸리’, ‘당뇨환자도 마실 수 있는 수국차’ 등의 제품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모나용평 웰라이프’ 식품사업 법인을 설립해 모든 상품을 ‘자연치유 식품’으로 개발해 판매할 예정인데요. 오늘 모나용평 주가는 장 초반 14% 가까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권영훈 부장 yh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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