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배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찾는 가장 획기적인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취미를 가져보는 것이다. 주간함양은 관내 체육 및 취미 활동 그룹을 방문하여 종목별 특색 있는 활동을 군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건전한 여가생활을 독려하고자 한다. <기자말>
[주간함양 곽영군]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된 경남 함양군에서 통기타 소리와 함께 노랫가락이 빗소리와 어우러지며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저녁, 함양읍 레드페이스 3층에 위치한 통기타 동아리 '소풍'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벽에 걸려 있는 여러 기타들이 눈에 들어온다. "회원들이 사용하는 기타들이 벽에 걸려 있는 것입니다"라는 말로 맞이한 동아리 회원들은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부터 공직에 있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곳 소풍 동아리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양지웅 회장은 파란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약사다. 통기타는 가슴의 울림이라 설명하는 그는 건전한 취미생활을 지향하고 있다.
"함양군에는 여러 통기타 동아리가 있어요. 연세가 있는 분들 위주의 동아리도 있고, 비교적 젊은 층이 있는 동아리 등 다양합니다. 모두 통기타를 통해 행복한 취미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함양군민 모두가 다 비슷하지만 저희는 좋은 취미생활을 통해 작은 변화와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답니다."
이날 동아리 회원들은 다가오는 공연을 준비하며 서로 악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여럿이서 무대에 올라 합을 맞추는 만큼 섬세함이 생명이다.
통기타는 속칭으로 본연에 이름은 어쿠스틱 기타가 맞는 표현이며 금속 줄을 사용한다(나일론 줄을 사용하는 클래식 기타와는 음색이 다르다). 7080세대에서 가수 김광석씨가 인기를 끌었고 이후 2010년 인디밴드와 경연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통기타를 치며 더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통기타의 매력은 이동이 간편하고 최대 6음이 울림통에서 섞여 나오는 감동적인 소리에 있다. 양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통기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가슴의 울림이라고 생각해요. 그만큼 전율이 있고 대부분의 음악과 잘 어울려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연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약 기타를 혼자 연습하시다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저희 동아리를 찾아주세요. 성실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함양읍 통기타 동아리 소풍은 단순한 음악 연주를 넘어 삶의 활력을 찾는 공간이다. 자영업자, 공직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은 각자의 바쁜 일상 속에서 통기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찾는다.
"저희 동아리 사무실은 24시간 언제든지 개방이 가능합니다. 일상의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혼자 음악에 취하고 싶다면 우리 동아리가 제격일 것입니다."
특히나 소풍 동아리는 회원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며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매년 3회 이상 야유회를 통해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것은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매년 야유회를 3회 이상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야유회를 회원들과 함께 떠나면서 통기타 하나만 챙기면 다른 장비가 필요 없어요. 자연 속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시간은 정말 특별한 시간입니다."
이는 동아리 활동이 단순한 모임을 넘어 깊은 교류와 즐거움을 주는 소중한 시간임을 보여준다.
또한 소풍 동아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을 비롯한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정기 모임과 더불어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을 군민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지역 축제와 행사에 참여하여 공연을 펼친다.
"저희 동아리는 오는 9월 21일 토요무대에서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5명에서 6명씩 5개 조를 나눠 공연을 했지만 올해는 방식을 바꿔 공연할 예정입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소풍 동아리의 이러한 활동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또 공연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자신감까지 높여주며 선순환 구조를 가질 수 있다.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통기타는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입문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롭고 마스터는 더더욱 어렵다.
"기타를 배우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익히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처음에는 익숙지 못해 어색하고 내 마음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레슨을 통해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앞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타를 배우기 위해 동아리에 들어왔지만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기타와 관련해서 휴대폰에 저장된 사람만 100여 명이 넘을 정도에요. 정말 기타를 열심히 배우는 사람들은 2달여 만에 동요 정도는 칠 수 있습니다."
'소풍' 동아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동아리는 새로운 회원을 언제든지 환영하며 기타 연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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