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입맛 없다면…수퍼푸드 돼지 지방 '라드' 어때요 [쿠킹]
삼복더위의 시작을 알리듯, 초복(初伏)부터 무더위가 기승이다. 여기에 습기까지 더해져 입맛을 잃어버리기 쉬운 여름,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돼지 지방, 라드다. 돼지 지방을 끓여서 나온 기름으로 만든 고형 식용유인 라드는 특유의 풍미가 있어 중국이나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는 고급 식용유로 사용된다. 라드가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면, 중국 현지 조리법대로 만든 샤오롱바오를 떠올려보면 된다. 육즙이 풍부해 고소한 샤오롱바오는 라드를 사용해 만든다. 물론 특유의 고소한 풍미 때문에, 볶은 김치나 부침개 등 한식에 활용해도 잘 어울린다.

지방이기 때문에 건강에 안 좋을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돼지 지방은 맛은 물론 영양도 갖추고 있다. 앞서 2018년엔 영국 BBC가 발표한 ‘과학자가 선정한 100대 슈퍼푸드’ 중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돼지 지방엔 어떤 영양이 있을까. 먼저, 올레인산·리놀산· 아라키돈산 등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다른 육류에 비해 많이 들어 있다. 실제로 한돈의 불포화지방산 조성비는 약 60%를 차지한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심혈관질환·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돼지 지방에 다량 함유된 ‘올레인산’은 노화 및 골다공증, 암 예방은 물론 간, 심장 건강 유지에 좋다. 또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역시 풍부하다. 돼지 지방 라드에는 비타민B 복합체인 콜린이 많은데, 이를 섭취하면 알츠하이머의 발병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2021년 미국 코넬대의 바버라 스트럽(Barbara J.Strupp) 영양학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부의 콜린 섭취가 자녀의 주의력 및 기억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아산병원 통합내과 우창윤 진료조교수는 “돼지고기는 풍부한 단백질로 포만감을 주고 필수 지방산인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대사 작용에 이점이 많다”며 “폭염과 장마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는 여름철,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공급원인 한돈의 지방을 활용해 풍미 가득하고 건강한 식단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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