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 사고 뼈아파… 무신불립 신념으로 내부통제 강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발생한 우리은행 영업점 횡령 사고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의 신념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의식 내재화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

임 회장은 이 사고를 두고 “뼈아프다”고 표현하며 “‘리스크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정책과 시스템을 정비해 어려운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금융의 14개 자회사 모두가 분투하면 시장과 고객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며 “제가 항상 맨 앞에서 함께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회사 대표·전략담당 임원 등 워크숍 참석자들은 완전 민영화 달성, 증권업 진출, 알뜰폰 등 신사업 진출 같은 우리금융의 목표를 공유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영업력·업무역량·품성 등 여러 측면에서 임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직원 6명에게 ‘우리금융인대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임직원에게 자부심을 부여하고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포상 제도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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