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준우승 멤버 다시 뭉쳤다… 이번엔 ‘금빛 찌르기’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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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은 양궁과 더불어 한국의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단체전 세계랭킹 2위)은 3년 전 도쿄 대회 멤버가 그대로 2024 파리올림픽에 총출동한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1위)과 여자 에페 대표팀이 동시에 선전한다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파리올림픽 펜싱 경기는 27일부터 종목별 개인전이 열리고, 30일부터 단체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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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앞둔 강영미 “새 역사 도전”
송세라 “金만 바라보면서 훈련”
막내 이혜인 “개인전 메달 욕심”
펜싱은 양궁과 더불어 한국의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단체전 세계랭킹 2위)은 3년 전 도쿄 대회 멤버가 그대로 2024 파리올림픽에 총출동한다. 목표는 금메달을 따내 종목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여자 에페는 올림픽 단체전에서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 2012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최초의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도쿄 대회 준우승을 합작한 강영미(광주시청)와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시청), 이혜인(강원도청)이 다시 한 번 뭉쳤다.
‘베테랑’ 최인정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펜싱 피스트에 섰다. 그는 지난해 2관왕에 올랐던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을 앞둔 대한펜싱협회와 대표팀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다시 국가대표로 복귀해 검을 쥐었다.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했던 그는 올림픽 정상을 바라보며 다시 고강도 훈련을 매진하고 있다.
최인정은 “선수촌 안에 있을 땐 몰랐는데 밖에 나가니 너무 좋았다. 개인적인 이유로 은퇴하려 했지만 의무감과 책임감 때문에 돌아오게 됐다”는 복귀 소감을 전했다. ‘맏언니’ 강영미는 “제가 붙잡았을 땐 너무 완강해서 서운했었는데, 복귀한 최인정을 보니 그런 감정들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1985년생인 강영미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후배들과 새 올림픽 역사에 도전한다.
멤버 변화가 없는 여자 에페는 팀워크가 최대 무기다. ‘에이스’ 송세라는 “우리의 팀워크는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도쿄에서 은메달을 땄기에 4명이 금메달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훈련 중”이라며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땐 언니들이 멘탈을 잡아준다. 정말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최인정은 “오랜 기간 함께 많은 시합을 뛰어 서로를 잘 안다. 팀이 더 단단해지고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이혜인은 2021년 열린 도쿄 대회 때처럼 대표팀의 ‘막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3년 전과 달리 많은 경험을 쌓아 핵심 전력으로 올라섰다. 단체전은 물론 송세라와 함께 개인전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혜인은 “좀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한국 여자 에페는 아직까지 올림픽 개인전 메달이 없다고 들었다. 개인전도 욕심을 내서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 펜싱은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 수확을 노린다. 파리에서 최소 2개의 금메달을 캔다는 구체적 목표를 갖고 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남자 사브르 대표팀(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1위)과 여자 에페 대표팀이 동시에 선전한다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펜싱 대표팀은 오는 20일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다. 파리올림픽 펜싱 경기는 27일부터 종목별 개인전이 열리고, 30일부터 단체전에 돌입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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