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 이후 들썩이는 테마 코인…2배 뛴 'M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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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사건 이후 '트럼프 테마'로 얽힌 코인들이 가격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총격사건 이후 공화당 지지층 결집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
총격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하며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가격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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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테마 밈코인은 500% 이상 폭등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사건 이후 ‘트럼프 테마’로 얽힌 코인들이 가격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총격사건 이후 공화당 지지층 결집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 친화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승기를 굳힐수록 코인 등이 정책기대감을 타고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6월 이후 5달러대 머물던 마가코인, 10달러선 근접가상화폐 전문매체인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트럼프 테마 밈코인인 마가(MAGA) 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유세현장에서 총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6월 초 이후 5달러대까지 내려갔던 마가코인은 총격사건 직후 9.97달러로 2배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해당 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을 기념해 지지자들이 만든 일명 밈(Meme)코인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정치 테마 코인 중 가장 거래 규모가 크다. 총격사건 전후 마가코인의 시가총액도 2억9300만달러(약 4043억원)에서 4억6900만달러(약 6472억원)로 크게 늘어났다.
이외 크고 작은 트럼프 테마 밈코인들도 급등세다. '슈퍼 트럼프(STRUMP)' 코인은 51% 이상 상승했고, '포기하지마 트럼프(Never surrender Trump)' 코인의 경우에는 500% 이상 폭등했다. 총격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하며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가격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 확률 올라가자 들썩이는 코인판…가상자산 친화정책 기대트럼프 테마 코인들 외에 가상화폐 시장 전반도 상승세다. 가상자산 친화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규제가 크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가상화폐 기반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전망은 70%로 기존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전망은 30%에서 15%로 반토막 났다. 폴리마켓은 소비자가 예상하는 후보자에게 돈을 걸고, 맞을 경우 1달러 상당 코인을 받을 수 있는 배팅 마켓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이어온 미국 민주당의 정책을 비판하며 가상화폐 친화정책을 자신의 공약으로 내세워 왔다. 지난 8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개된 '2024 공화당 강령'에 "향후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가 진행 중인 가상화폐 자산 단속을 멈추고, 모든 미국인이 정부 감시 없이 가상화폐 거래를 할 수 있게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 권리를 지켜주고, 정부의 감시와 통제 없이 거래할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모금행사에서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발언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오는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콘퍼런스에도 직접 참여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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