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위닝' 그러나 불만족, '6실책' 무너진 SSG…한 주 마무리가 아쉽다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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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위닝시리즈에도 웃을 수 없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13으로 대패하면서 4연승 및 시리즈 스윕 도전에 실패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일주일 동안 준수한 성적을 남긴 SSG다.
1회말과 마찬가지로 4회말에 나온 실책도 점수와 무관한 상황이긴 했지만, 야수들의 불안한 수비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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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2연속 위닝시리즈에도 웃을 수 없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13으로 대패하면서 4연승 및 시리즈 스윕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45승1무44패(0.533)가 됐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최지훈, 최정, 한유섬, 정준재, 고명준까지 다섯 명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SSG는 무려 6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일주일 동안 준수한 성적을 남긴 SSG다. SSG는 9~11일 문학 롯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한 데 이어 12~14일 KIA를 상대로도 2승1패를 기록하면서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기는 경기가 있다면 지는 경기도 있는 법이지만, 문제는 한 주의 마지막이 깔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기 초반부터 불안한 조짐이 있었다. 첫 실책을 기록한 선수는 박성한이었다. 1회말 1사 1·2루에서 최형우의 뜬공 타구를 따라가다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2루주자 박찬호, 1루주자 김도영은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다만 후속타자 나성범이 병살타를 치면서 점수 없이 이닝이 끝났다.
그 이후에도 SSG의 수비는 계속 불안했다. 두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무사 3루에서 김도영의 땅볼 때 1루수 고명준이 3루수 최정의 송구를 받지 못했다. 송구가 조금 부정확하긴 했지만, 1루수가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공식 기록도 1루수 고명준의 포구 실책이었다.
4회말에는 주전 3루수 최정마저 실책을 범했다. 선두타자 변우혁의 타구를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고, 공은 왼쪽 담장 근처까지 굴러갔다. 1회말과 마찬가지로 4회말에 나온 실책도 점수와 무관한 상황이긴 했지만, 야수들의 불안한 수비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이 없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SSG의 발목을 잡은 것도 실책이었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 구원 등판한 베테랑 노경은은 1사 1·3루에서 1루 견제를 시도했는데, 송구가 1루수 뒤로 살짝 빠졌다. 이를 지켜보던 3루주자 최원준은 주저하지 않고 홈으로 쇄도하면서 득점을 올렸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1사 1·2루 김도영과 서진용의 맞대결에서 2루주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도루를 시도했고, 3루 송구를 시도한 포수 이지영이 실책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1루주자 박찬호의 2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에도 실책이 나왔다. 4-11로 끌려가던 1사 2·3루에서 홍종표의 땅볼 때 유격수 박성한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날 SSG의 6번째 실책이었다.
물론 실책 이외에도 SSG로선 아쉬운 요소가 많은 하루였다. 우측 전완근 부위에 저림 증상을 느낀 엘리아스가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불펜투수들이 부진하면서 KIA에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점에서 과정을 곱씹어봐야 하는 SSG다.
한편 SSG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후 홈으로 돌아와 19~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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