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 151.4㎞/h 찍었다, 오타니 덕분" 결과는 피안타, 마에다 3⅓이닝 무실점
이형석 2024. 7. 15. 09:37
불펜 투수로 전환한 마에다 겐타(36·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승부에서 이번 시즌 최고 시속 151.4㎞/h의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마에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구원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4회 초 등판한 마에다는 5회 2사까지 단 한 차례의 출루 허용 없이 탈삼진 3개로 잘 막았다. 후속 타자는 전날(13일) MLB 진출 후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였다. 마에다와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졌다.
마에다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오타니에게 던진 4구째를 맞아 유격수 방면 강습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돼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연속 삼자범퇴로 넘긴 마에다는 7회 땅볼 2개를 잡고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홈 팬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마에다는 이날 오타니와 승부에서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시속 151.4㎞/h(94마일)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최고 구속이다. 그는 "(오타니와 승부가) 특별했다. 재밌었다"면서 "오타니 덕분에 최고 시속 94마일의 공이 나왔다"고 웃었다.
마에다는 이날 55개의 공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6.88로 내려갔다.
마에다의 호투 속에 디트로이트는 9회 끝내기 안타로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16년 1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LA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344억원)에 헐값 계약한 마에다는 올해 디트로이트와 2년 총 2400만 달러(약 330억원)에 계약했다. 다른 옵션이나 인센티브 조건 없이 전액 보장하는 조건이다.
휴스턴은 마에다가 직전 등판까지 올 시즌 16차례 등판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7.26으로 부진하자 불펜행을 통보했다. 마에다는 "불펜 투수로 전환해 기분이 안 좋긴 했지만 오늘 좋은 감각으로 던졌다. 잘 수정해서 선발 투수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16, 29홈런 6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5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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