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 민간 근대기록자료 15만여점 온라인 공개

권기웅 2024. 7. 15. 09: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조사⋅수집한 민간의 근대기록자료 15만여 점을 15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21년부터 매년 중장년층 근대기록문화조사원 500명을 선발해 전국 각지에서 4년 동안 50여만 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간에서 수집된 경주 불국사 수학여행 사진이 온라인으로 공개돼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제공

한국국학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조사⋅수집한 민간의 근대기록자료 15만여 점을 15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21년부터 매년 중장년층 근대기록문화조사원 500명을 선발해 전국 각지에서 4년 동안 50여만 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그 가운데 15만여 점으로 원본 자료를 아카이브에 디지털로 구축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자료도 추후 검증을 거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 자료는 대부분 1910년부터 1979년까지의 자료로 그 중에서도 한국전쟁 이후의 자료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전국의 근대기록문화조사원들은 주변 지인을 설득하고 지역의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민간이 소장한 원본 자료를 조사⋅수집한 결과다.

역사의 최대 비극이고 아픔인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월남 파병 등 근대의 험한 파고를 견디며 살아낸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순간을 생생히 접할 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낡고 오래된 자료들을 차곡차곡 모아 근대의 ‘민초실록(民草實錄)’으로 되살릴 계획”이라며 “근대기록자료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수집이 아직은 시작 단계라 자료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이번 공개를 통해 사장될 위험에 놓인 많은 자료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