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논 흩어지고 공장·아파트 모였다… 울산시, ‘모임과 흩어짐 1995’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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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사라진 자리에 공장이 모였고, 들녘에 고층 건물이 모여들면서 거대한 주거 타운이 생겼다.
울산 최대 주거지로 변모한 삼산동과 석유화학공단 조성 등으로 사라진 황성동의 변화 과정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울산시는 15일 오후 2시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모임과 흩어짐 1995' 책자발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행사는 울산시장의 축사와 책 소개, 전시 해설에 이어 책 발간 참여 연구진과 참석자 간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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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사라진 자리에 공장이 모였고, 들녘에 고층 건물이 모여들면서 거대한 주거 타운이 생겼다. 모이고 흩어지며 동네의 변신을 기록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울산 최대 주거지로 변모한 삼산동과 석유화학공단 조성 등으로 사라진 황성동의 변화 과정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울산시는 15일 오후 2시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모임과 흩어짐 1995’ 책자발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이번 발표회에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편상훈 울산연구원장, 한삼건 울산역사연구소장 등 7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울산시장의 축사와 책 소개, 전시 해설에 이어 책 발간 참여 연구진과 참석자 간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모임과 흩어짐 1995’는 울산역사연구소(소장 한삼건)가 지난해 5월부터 1년여 동안 현지 조사와 주민 구술 인터뷰, 지적도 확인 등을 거쳐 편찬한 울산생활문화자료조사집이다. 1995년을 기점으로 삼산동과 황성동의 변화가 극명하게 대조되는 데 착안해 책 제목을 정했다.
삼산동은 벼가 자라는 드넓은 들판이었으나 1995년 이후 울산의 중심 주거·업무지구로 성장했다. 반면 황성동은 1962년 울산공업센터 기공 당시 삼산동보다 주민이 더 많았지만 지금은 주민이 없는 산업단지로 바뀌었다.
이번 책자 발간을 계기로 삼산비행장의 정확한 위치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삼산동에 있었던 정동강과 여천강, 염전의 위치도 확인됐다. 토박이 주민 구술 인터뷰를 통해 삼산동에 있었던 구암정과 삼산(三山) 지명 유래가 된 세 봉우리를 중장비로 깎는 사진 등도 입수해 책에 실었다. 황성동의 달라진 해안선과 지금은 사라진 마을의 위치도 1967년과 2023년의 항공사진을 대조해 확인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역사연구소가 도시화 물결 속에 사라졌거나 크게 변모한 울산의 주요 장소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기록해 지역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라며 “광역시 승격 30주년 기념 시사편찬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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