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1~6월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 이상 9억원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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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내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2396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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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94.6%, 용산 94.4%, 강남 92.9%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내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건수는 1만239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거래량(2만 3328건)의 53.1%에 해당한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7964건)와 비교해도 55.7% 증가했다.
직방은 “거래량이 늘며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서울 아파트의 절대적인 가격수준이 높아 저가거래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37%,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21.2% 증가했고 3억원 이하 거래는 15.3%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 94.6%, 용산구 94.4%, 강남구 92.9%, 성동구 89.7%, 송파구 87.8% 순으로 높았다.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도 서초구 79.6%, 강남구 73.7%, 용산구 67.5%, 송파구 51.5% 순으로 강남권역 위주였다.
직방은 “서울 매매 거래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 연기 등으로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갈아타기 수요 증가, 고가주택 프리미엄 부각 등으로 9억원 초과, 15억원 초과 주택 거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입지적 여건이 우수한 강남권역 또는 마포, 용산, 성동 등 선호 지역 위주로 거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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