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음악을 AI가? 우지 “모든 음악 인간이 창작” BBC 보도 반박 [왓IS]

그룹 세븐틴 우지 등 멤버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 (17 IS RIGHT HERE)' 발매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베스트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를 비롯한 신곡 4곡과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Inst.)'가 담겼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29/

그룹 세븐틴이 때아닌 AI 작사·작곡설에 휘말린 가운데, 팀 내 대표 창작 멤버 우지가 즉각 반박했다. 

세븐틴 멤버 우지는 14일 자신의 SNS에 “세븐틴의 모든 음악은 인간 창작자가 작사 및 작곡한다”라고 적었다. 

최근 BBC가 보도한 K팝의 인공지능(AI) 작사 및 작곡 문제 관련 보도에 세븐틴이 거론된 데 대한 반박 입장이라는 게 중론이다. 

BBC는 해당 보도에서 “세븐틴을 비롯한 여러 유명 스타가 AI 기술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가사를 쓴다”며 “뮤직비디오엔 AI로 생성한 장면이 등장하며, 가사 중에도 AI의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보도의 배경으로 누리꾼들은 지난 4월 진행된 세븐틴 베스트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우지가 “AI를 가지고 실험을 해봤다. 기술을 불평하기보다는 함께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힌 것을 BBC가 자의적으로 해석, 세븐틴의 음악을 인공지능이 만든 것으로 판단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로 당시 우지는 “AI 작사·작곡 당연히 해봤다. 불평을 하기보다 발맞춰 연습을 할 거다. 단점도 찾아보고 장점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서 우리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지킬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보도에 우지가 직접 해명한 것과 동시에 소속사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 곡 가사에 AI가 사용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외신 매체에는 내용 정정을 위한 당사의 입장을 전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