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영국 왕세자빈, 윔블던 결승전 직관에 시상까지 '깜짝 등장'

허미담 2024. 7. 1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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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 참석해 우승자에게 직접 시상했다.

지난달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행사 참석 후 한 달 만에 대외 활동에 나선 것이다.

왕세자빈은 2016년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올잉글랜드클럽 공식 후원 역할을 물려받아 해마다 윔블던 대회 남성·여성 단식 우승자에게 직접 시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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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찰스 3세 국왕 생일 행사 이후 한달만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 참석해 우승자에게 직접 시상했다. 지난달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행사 참석 후 한 달 만에 대외 활동에 나선 것이다.

14일(현지시간) 오후 1시40분께 왕세자빈은 딸 샬럿 공주(9)와 함께 남자 단식 결승전이 열린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 도착해 로열박스에 앉았다. 왕세자빈이 로열박스에 들어서자 전 관중이 기립해 손뼉을 쳤다. 왕세자빈도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로열박스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전 테니스 선수 안드레 애거시 등도 자리했다.

알카라스에게 우승컵 전달하는 영국 왕세자빈. [이미지출처=AP통신]

이날 단식 결승전에선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년 연속 맞붙었다. 알카라스가 초반 3세트 모두 이기며 또 한 번 조코비치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우승자가 가려지자 왕세자빈은 곧바로 코트에 내려가 두 선수에게 각각 트로피를 전달했다.

왕세자빈은 2016년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올잉글랜드클럽 공식 후원 역할을 물려받아 해마다 윔블던 대회 남성·여성 단식 우승자에게 직접 시상해 왔다. 다만 전날 치러진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는 가지 않았다.

한편 왕세자빈은 올해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입원한 후 공무에 나서지 않아 위중설, 부부 불화설 등 각종 루머에 휩싸였다. 이후 3월 영상을 통해 직접 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그는 대외 업무에는 일절 나서지 않다가 지난달 15일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인 군기 분열식에 참석해 반년 만에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왕세자빈은 지난달 성명을 내고 자신의 몸 상태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보인다.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고 전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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