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의 끝없는 추락, 충격의 5연속 피안타 강판→DFA

배중현 2024. 7. 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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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등판 만에 밀워키에서 짐을 싸게 된 댈러스 카이클. 게티이미지


사이영상 출신 댈러스 카이클(36)에 대한 밀워키 브루어스의 평가는 4경기로 끝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5일(한국시간) '밀워키가 지난 6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현금으로 영입한 카이클을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양도지명은 40인 로스터에서 해당 선수를 빼내는 방법으로 전력 외로 분류했다는 걸 의미한다.

카이클은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치른 4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1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선 3이닝 8피안타 3실점 부진했다. 팀 타선이 1회에만 5득점하며 화력을 지원했으나 4회 초 충격에 가까운 5연속 피안타를 허용한 뒤 강판당했다. ESPN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여러 투수가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카이클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103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2015년에는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석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을 기점으로 기량이 급락했고 이후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 다양한 구단의 유니폼을 입었다. 관심이 쏠린 밀워키에서의 재기도 불발에 그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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