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하루 쉰 BTS 진, 보랏빛 물든 파리…성화봉송 大성공 "뜻깊은 순간" [엑's 이슈]

장인영 기자 2024. 7. 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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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2024 파리 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서 활약을 펼쳤다. 

진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구간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성화를 들고 일부 구간을 직접 뛰었다. 이날은 프랑스 혁명기념일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현장에는 진이 등장하기 전부터 그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 인해를 이뤘다. 거리에 운집한 이들은 진이 새겨진 현수막을 든 채로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응원에 나섰다. 

특히 리볼리(Rivoli) 거리에 진이 나타나자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진은 순백의 성화봉송 공식 유니폼을 입고 등장, 자전거를 타고 온 앞선 주자에게 올림픽 횃불을 건네 받는 순간에는 거리에서 큰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진은 파리에서 의미있는 구간을 연결하는 주자로 나서, 리볼리 거리 교차로에서 카루젤(Carrousel) 광장까지 성화봉송을 이어갔다. 진은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앞에서 프랑스의 프리스타일 스키 전 국가대표 산드라 로라(Sandra Laoura)에게 횃불을 전달했다. 약 10분 동안 진행된 성화봉송을 마친 그는 현장에 모인 관중들에게 손 인사를 건네며 제 역할을 마무리했다.

진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이런 뜻깊은 순간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아미(팬덤명) 분들이 있었기에 성화봉송 주자라는 멋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긴장됐지만 현장에 계신 많은 분들께서 큰 목소리로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최선을 다해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올림픽에 출전하신 모든 대한민국 국가대표 분들이 노력하신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바라며 저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 그리고 올 8월 개최되는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저 또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진이 되겠다"고 말했다.  



진은 지난달 12일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먼저 전역했다. 이번 성화 봉송은 진의 전역 후 첫 해외 행사인 동시에 그가 처음으로 하는 성화 봉송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지난 11일 오전 성화 봉송 일정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당시 인천국제공항에는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모여 그의 모습을 담아냈다. 그는 뜨거운 배웅을 받으며 공항을 밝혔다.  

성화 봉송뿐만 아니라 진은 전역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전역 다음 날인 지난달 13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 페스타'에 참석해 4천여 명의 팬들과 만났으며 '허그회'로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전역 후 첫 예능으로는 MBC '푹 쉬면 다행이야'를 택해 녹화를 마친 상태다. 본업인 가수 활동 역시 잊지 않았다. 최근 진은 SNS에 헤드셋을 착용한 모습을 올려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저 녹음도 하고 예능도 찍고 군대에서 세운 제 계획 착착 진행 중입니다. 최대한 얼굴 많이 비추면서 본업도 하기 결과물은 다 몇 달 뒤에 나가니까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라며 '열일'을 예고했다. 

더불어 진은 다음 전역을 앞둔 제이홉을 두고 "이야 홉아 얼마 안 남았구먼. 너도 나와서 열심히 해라. 나 전역하고 딱 하루 쉬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5월 8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부터 시작된 프랑스 본토 내 성화 봉송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참여 주자는 약 1만1000명으로 유명 스포츠 선수를 비롯해 나치 수용소 생존자, 니스 테러 유족, 환경 미화원, 우체국 직원, 스포츠 교사와 제자들, 우주비행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여한다.

진과 성화봉송 주자들은 개최 국가를 상징하는 유서 깊은 장소를 순회하며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빅히트 뮤직, 위버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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