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용의자 단독 범행…정신 건강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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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이 14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은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단독 범행이며,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현지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 용의자 크룩스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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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이 14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은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단독 범행이며,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BI는 언론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이전에 FBI 수사망에 오른 적 없는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으로 합법 구매한 것으로, 범죄 현장의 용의자 시체 옆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소총은 용의자의 아버지 것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무기를 준 것인지, 아버지의 허락 없이 가져간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또 수사관들은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하면서 초보적인 폭발 장치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물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의 콴타코에 있는 FBI 연구실로 보내 추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현지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 용의자 크룩스의 차량과 자택에서 폭탄 제조 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국은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FBI는 용의자의 소셜미디어에서 위협적인 게시물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지난 2021년 1월 20일 진보 계열 유권자 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AP 통신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직전 참석자들이 한 남성이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경관 한 명이 옥상에 올라가다 크룩스와 마주쳤고, 그는 경관에게 소총을 겨눴다. 이에 경찰관이 사다리를 내려가자 크룩스는 재빨리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비밀경호국(SS) 저격수가 그를 사살했다.
크룩스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의 베델 파크 요양원은 이날 그가 영양 보조사로 근무했다고 확인했다. 센터 측은 "크룩스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근무했으며, 이력은 깨끗했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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