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중학생’ 라민 야말, 스페인 우승 ‘일등공신’ [유로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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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소년이 일을 냈다.
대회 중 학교 숙제를 해야 했던 '2007년생' 라민 야말이 스페인을 이끌고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다.
'17세 1일'로 역대 메이저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야말은 첫 국제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 1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야말은 16세 338일로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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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전 경기 공격포인트…1골4도움
‘최연소’ 기록 전부 갈아치워
중학생 소년이 일을 냈다. 대회 중 학교 숙제를 해야 했던 ‘2007년생’ 라민 야말이 스페인을 이끌고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 잉글랜드전에서 후반 41분 터진 미켈 오야르사발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유로 2012 이후 12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7세 1일’로 역대 메이저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야말은 첫 국제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4도움(1골)을 올리며 대회 도움왕에 등극했다. 베스트 영플레이어상 역시 야말의 몫이었다.
이날 야말은 스페인 선수들 중 가장 빛났다. 삼사자 군단을 무너뜨리는데 일등공신이었다. 후반 1분 윌리암스의 결승골은 야말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다니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은 야말은 우측에서 잉글랜드 수비 3명을 끌었다. 잉글랜드는 야말을 견제하기 위해 모든 방향에서 에워쌌다.
이때 야말은 뛰어난 시야로 빈틈을 찾아냈고, 반대편에 침투하던 윌리암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정확한 패스를 받은 윌리암스는 골문 구석을 노리는 왼발 슈팅을 작렬하며 그물망을 흔들었다. 야말의 활약 덕에 선제골을 넣은 스페인은 2-1로 잉글랜드를 제압했다.
이번 유로 2024에서 야말은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을 펼쳤다. ‘최연소’가 끊이질 않았다.
조별리그 1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야말은 16세 338일로 유로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당시 정교한 왼발 크로스로 카르바할의 골을 도와 어시스트까지 적립하며 최연소 도움 기록도 갈아치웠다.
야말은 토너먼트에 들어 자신의 진가를 더 발휘했다. 16강 조지아전 어시스트를 추가한 그는 8강 독일과 경기에서 다니 올모의 선제골을 도우며 대회 세 번째 어시스트를 올렸다.
4강이 백미였다. 프랑스와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야말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동점골을 작렬했다. 중학생 소년이 스페인을 위기에서 구해낸 셈이다. 당시 그의 나이는 16세 362일. 역시 유로 최연소 득점 기록이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야말은 최연소 MVP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날도 그는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어시스트를 올린 야말은 17세 1일로 유로 결승 최연소 공격포인트 기록을 경신했다. 2007년생이라 볼 수 없는 맹활약으로 잉글랜드 수비진을 휘저었다. 스페인 선수들도 기회 때마다 야말을 찾아 그에게 공을 건넸다.
야말은 스페인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았다. 매번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조국을 유럽 정상으로 올려놨다. 2007년생 야말의 첫 번째 도전은 영광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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