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의 기록 또 돌파! '축구신의 세례를 받은 소년' 야말, 결승전 최연소 출장에 도움까지

김정용 기자 2024. 7. 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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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사나이 라민 야말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또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유로 2024 결승전을 치른 스페인이 잉글랜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야말은 결승전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에게 내준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야말은 결승전에서 도움 외에도 슛 2회가 모두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고,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가 3회로 경기 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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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기록의 사나이 라민 야말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또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유로 2024 결승전을 치른 스페인이 잉글랜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 28분 콜 파머의 동점골로 두 팀이 한 골씩 주고받았다. 41분 스페인의 교체투입 공격수 미켈 오야르사발의 결승골로 스페인이 승리했다.


스페인이 유로 역대 최다우승국으로 올라섰다. 그동안 독일과 더불어 3회 우승이었는데, 이번에 4회 우승을 달성했다. 1964, 2998, 2012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이다. 특히 21세기에만 3회 우승을 기록하면서 축구계 위상이 급격하게 올라갔다.


스페인의 주전 오른쪽 윙어 야말은 어김없이 선발 출장했다. 야말은 이 경기를 통해 축구 역사상 메이저 대회 결승전 최연소 출장선수가 됐다. 야말은 펠레의 각종 최연소 기록을 깨고 다니는 중인데, 이 부문 기존 기록 보유자도 펠레였다. 펠레가 1958 스웨덴 월드컵 결승에 출전해 우승을 이끌었을 때가 17세 249일이었다. 이번 결승전의 야말은 17세 생일이 단 1일 지났다. 기록을 꽤 큰 폭으로 당겼다.


동시에 유로 한 대회 최다도움 타이 기록도 세웠다. 야말은 결승전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에게 내준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4도움을 올렸는데, 이는 에덴 아자르(벨기에, 2016)와 애런 램지(웨일스, 2016) 등과 더불어 유로 한 대회 최다도움이다.


야말은 결승전에서 도움 외에도 슛 2회가 모두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고,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가 3회로 경기 최다였다. 수비 측면에서도 성실했다. 어린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 '축구 도사' 야말의 효율적인 플레이는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팀 공격의 핵심 요인이었다.


결승전 전날 17세 생일을 맞은 야말은 이틀 연속으로 파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고등학생 에이스 야말은 대회 도중 학교 숙제를 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오넬 메시(왼쪽), 라민 야말(오른쪽). 무니르 나스라위 인스타그램 캡처

야말은 이번 대회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면서 기존 보유자였던 '축구 황제' 펠레를 여러 번 소환했다. 또한 바르셀로나 대선배이자 또 다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에게 갓난아기 시절 목욕을 받았던 일화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두 축구 신의 가호를 받은 야말이 세계축구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올라선 대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무니르 나스라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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