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맨유, 또 거액에 유망주 스트라이커 영입! 지르크제이 맨유행 발표

조슈아 지르크제이(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강을 완료했다. 지난 시즌 다재다능한 공격수로 두각을 보인 23세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합류했다.

15일(한국시간) 맨유는 볼로냐에서 뛰던 지르크제이를 영입해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에는 연장 옵션도 있다. 발표에는 몸값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4,250만 유로(약 638억 원)에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 중 상당 부분은 직전 소속팀 볼로냐가 아닌 과거 소속팀 바이에른뮌헨이 가져간다.

지르크제이는 맨유 구단을 통해 "에릭 텐하흐 감독 및 구단 경영진과 대화를 나눠본 뒤, 이 팀의 미래가 얼마나 밝은지 알고 빨리 합류하고 싶었다. 맨유가 이뤄나갈 성공의 한 부분이 되고 싶다. 난 언제나 승리를 갈망하는 선수다"라며 기대와 각오를 밝혔다.

댄 애쉬워스 디렉터는 "올여름 우리 구단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스트라이커 보강이었다. 이미 강력한 우리 공격을 더욱 강하게 해 줄 선수다"라고 만족을 밝혔다.

지르크제이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볼로냐의 리그 4위 돌풍의 한 축을 담당했던 선수다. 이는 1년 전 맨유가 영입했던 라스무스 호일룬 역시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갓 돋보이기 시작한 젊은 공격수였던 점과 비슷하다. 아직 설익은 유망주만 중복 영입한다는 비판도 있다.

플레이스타일은 호일룬과 많이 다르다. 지르크제이는 다재다능하고 기술적인 선수다. 장신 공격수라는 점은 호일룬고 비슷하지만 좀 더 유연하고, 동료들에게 패스를 내주는 플레이와 측면으로 빠지며 돌파하는 움직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비교적 투박한 대신 성실하고 에너지가 많은 호일룬보다 더 텐하흐 감독의 축구에 맞을거란 기대를 받는다.

조슈아 지르크제이(볼로냐).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르크제이는 유로 2024를 네덜란드 대표팀 멤버로서 소화했다. 원래 주전이 아니라 기존 선수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선수기 때문에 출장기회는 거의 없었지만, 맨유에서 활약한다면 앞으로 네덜란드 최전방을 10년 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재목이다. 맨유는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노리는 등 텐하흐 감독에게 맞는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영입하려 한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