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에 각국 지도자 “비열한 폭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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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하자 전 세계 지도자들이 한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4일 엑스(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폭력에 맞서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은 비열한 행위다. 이 같은 폭력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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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트럼프 무사, 하나님께 감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하자 전 세계 지도자들이 한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4일 엑스(옛 트위터)에서 “우리는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폭력에 맞서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지난해 4월 유세 중 폭탄 테러를 당한 바 있다.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는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했다”며 “어떤 형태로든 정치적 폭력은 우리 사회에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일은 우리 민주주의에 일어난 비극으로, 프랑스는 미국 국민의 충격과 분노를 함께 나눈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은 비열한 행위다. 이 같은 폭력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총격 사건을 주시했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문을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와 가까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역시 트럼프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트럼프에 대해 비판적인 각국 지도자들도 비슷한 성명을 내놨다. 남미의 대표적인 좌파 정치인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트럼프에 대한 공격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자들에 의해 강력히 거부돼야 한다”며 “우리가 본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국영 TV를 통해 “우리는 적대적이었지만 트럼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이같은 공격 행위는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치권도 여야가 입을 모아 “정치적 테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모두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냈다.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성명을 통해 “정치적 폭력의 피해자를 가족으로 둔 입장에서 어떤 종류의 정치적 폭력도 우리 사회에 설 자리가 없다”며 “트럼프가 무사해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펠로시 전 의장의 남편인 폴 펠로시가 2022년 자택에 침입한 괴한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와 맞붙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테러 규탄 행렬에 동참했다.
공화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청문회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국민은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의회에서 전면적이고 공개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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