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견고한 ‘1강’… 무당층서도 선호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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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경선이 후반부로 접어드는 가운데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1강' 구도가 공고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를 거치면서 오히려 무당(無黨)층에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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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오차범위 내 元 추월’ 조사 결과 나와
한 측, 네거티브 대응 수위 낮출 가능성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경선이 후반부로 접어드는 가운데 한동훈 당대표 후보의 ‘1강’ 구도가 공고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를 거치면서 오히려 무당(無黨)층에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해당 공방으로 한 후보에 대한 여론이 악화될 것이란 일각의 전망과는 상반된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에 비해 친윤(친윤석열)계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다. 여권 내에서는 “과거 방식의 공작정치나 마타도어를 지지층에서 외면하고 있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한국갤럽은 지난 9~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 중 국민의힘 ‘경선 기준’(당원 80%·일반 국민 20%)에 따른 564명(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합산)을 대상으로 진행한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한 후보가 45%로 1위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갤럽 조사에서 한 후보 선호도는 문자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 25~27일 조사 때(38%)보다 오히려 7% 포인트 올랐다. 특히 무당층 대상 조사에서 2주 사이에 13% 포인트 상승한 26%를 기록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한 후보 측은 상승세 국면을 감안해 향후 네 차례 남은 토론회에서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응 수위를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14일 “일방적인 흑색선전이나 마타도어에 일정 부분 반응은 해야겠지만 확대재생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원 후보의 2위 다툼도 후반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나 후보는 지난 9~11일 갤럽 조사(경선 기준)에서 15%를 얻어 오차범위 내지만 원 후보(12%)를 3%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두 후보는 2주 전인 지난달 25~27일 같은 방식의 갤럽 조사에서는 15%로 동률을 기록했었다. 나 후보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 12%를 얻어 원 후보(10%)를 2% 포인트 앞섰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권에서는 한 후보 겨냥 의혹 제기에 집중해 온 원 후보의 선거 전략이 도리어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구시대 방식의 선거 전략은 우리 당 지지층에게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우리 당원들은 집안싸움을 제일 싫어한다”며 “거대 야권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최선의 대답을 내놓는 후보가 당대표 자격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20일 당대표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21~22일에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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