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오현규, 셀틱 떠나 벨기에 헹크 이적…2028년까지 4년 계약
김명석 2024. 7. 15. 00:20
오현규(23)가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벨기에 KRC 헹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셀틱 이적 1년 6개월 만에 찾아온 새로운 도전이다.
헹크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오현규와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랫동안 헹크 스카우트 1순위에 올랐던 오현규는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450만 파운드(약 81억원) 수준이다.
오현규의 헹크 이적은 앞서 현지 언론들을 통해 전해졌다. 셀틱과 헹크 구단이 오현규의 이적 합의를 마쳤고, 오현규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벨기에로 향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리고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헹크 이적 공식 발표가 이뤄졌다.
2001년생인 오현규는 수원 삼성 유스인 매탄중-매탄고를 거쳐 지난 2019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이른 군 입대로 군 문제를 해결했고, 2022시즌 수원에서 36경기에 출전해 13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같은 활약으로 지난해 1월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22~23시즌 도중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는 후반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6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3~24시즌에는 20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다만 후반기 팀 내 입지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1월부터 시즌 종료까지 단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결국 오현규는 '전력 외'로 밀린 셀틱을 떠나 자신을 향해 러브콜을 보낸 헹크에서 새 출발에 나서게 됐다. 헹크가 오랫동안 오현규의 영입을 원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적지 않은 이적료까지 투자한 만큼 새 시즌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현석(KAA 헨트)과는 벨기에 리그 맞대결도 펼칠 전망이다.
오현규가 새 둥지를 튼 헹크는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 5위에 오른 팀이다. 16승 12무 12패, 59득점·49실점을 기록했는데, 상위 스플릿 6개 팀 중에선 두 번째로 득점이 적었다. 우승팀 클럽 브뤼헤(83골)보다 24골이나 적었다. 오현규 영입을 통해 공격진을 보강한 배경이다.
오현규는 구단을 통해 “헹크 구단의 관심이 구체화되면서 내 선택 역시 명확해졌다. 그라운드에서 빨리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오현규는 헹크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한 뒤, 오는 28일 스탕다르 리에주와의 리그 개막전을 통해 벨기에 무대 데뷔에 나선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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