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임란 칸·박근혜…끊이지 않는 정치인 대상 테러
전 세계에 정치인 대상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전 일본 총리는 2022년 7월 8일 나라(奈良)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 선거 유세 중 전 자위대원이 개조한 사제 총을 맞고 사망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테러에 희생될 뻔했다. 지난해 4월 15일 기시다 총리가 참석한 와카야마(和歌山)현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 폭발물이 터졌다. 20대 남성이 기시다 총리에게 던진 폭발물을 경호원이 쳐내면서 기시다 총리는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은 2021년 7월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에게 총에 맞아 숨졌다. 사건 직후 40여 명이 체포됐지만 암살 배후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아르헨티나에선 2022년 9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자 당시 현직 부통령에 대한 총격 시도가 있었다. 30대 남성이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의 이마에 권총을 겨눴지만 불발로 끝났다.
같은 해 11월에는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가 유세 중 다리에 총상을 입었고,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지난 5월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가슴과 복부에 세 발의 총탄을 맞아 중상을 입었다.
한국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6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신촌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가 커터칼로 얼굴에 상해를 입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 지난 1월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서 습격범에게 20~30㎝ 길이의 흉기로 목 부위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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