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진출 3인방 “실수 고치면 좋은 성적 확신”
e스포츠 월드컵에 진출한 ‘배틀그라운드’ 오더 3인방이 월드컵 무대 도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T1과 광동, 다나와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e스포츠 월드컵 PUBG: 배틀그라운드 한국 선발전 결승전에서 나란히 1~3위를 기록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뒤 각 팀의 메인오더를 맡은 ‘이엔드’ 노태영, 광동 ‘규민’ 심규민, 다나와 ‘디엘’ 김진현은 기자들과 음성 채팅 프로그램으로 만나 월드컵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이엔드=“이번에 선발전을 1위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 남은 기간 준비를 열심히 해서 사우디에 가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
규민=“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의도치 않게 게임이 잘 안풀리는 경우가 많았다. 2일차까지 답답했는데 마지막 날 하던대로 잘 해서 올라가게 됐다. 사우디 가기까지 잘 준비해야 한다.”
디엘=“메인 오더로 하는 첫 대회였다. 진출해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 매치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엔드=“사우디 진출한 것은 기뻐했지만 (마지막날)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대화를 열심히 했다.”
규민=“3위 경쟁 중인 게임PT와 다나와가 점수가 아래인 걸 확인했다. 매치를 마치고 나서도 확정이라는 생각에 편하게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팀원들과 함께 기뻐했다.”
디엘=“마지막에 (3위가)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극적으로 치킨을 먹었다. 다같이 신났다.”
Q. 아쉬운 점과 만족스러운 점을 꼽는다면.
이엔드=“이번 대회에서 제가 메인오더를 처음 했다. 성적이 좋게 나와서 일단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은 아직도 실수가 많다는 점이다. 그런 걸 보완하면 더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규민=“게임을 풀어가는 운영 단계에서 3일차 내내 크게 문제는 없었다. 외적으로 일어나는 인원 손실이 아쉬웠다. 3일 동안 운영적으로 틀린 판단을 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디엘=“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 진출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Q. (규민에게) 2일차까지 다소 고전했는데.
규민=“1~2일차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외적인 변수를 많이 만나면서 말렸다. 3일차에 할 것을 잘 하면 판단하는 큰 틀에서 오차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잘 하면 올라가겠다’ 생각했다.”
Q. (디엘에게) 3일차에서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는데.
디엘=“전날 했던 실수를 최대한 안 하려고 했다. 운영적으로 크게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실수를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
Q.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이엔드=“사우디에서 서부권(1~8위)에 들려고 최대한 노력할 것 같다.”
규민=“PGS3에서 7위하고, 4에선 20등 했다. 저희가 깨닫고 온 게 많았던 대회다. 세계대회에서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얘기했다. 이전에 나온 문제만 해결하면 충분히 3위 안에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디엘=“국제대회에서 더 잘할 자신이 있다. 우승 다시 해 보겠다.”
Q. (이엔드에게) 1~2일차 압도적인 성과를 냈는데.
이엔드=“제가 게임의 흐름을 생각하면서 운영을 하고 상대방의 상황이나 전체적인 흐름을 잘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상황마다 각자 해야할 플레이를 잘해줘서 좋은 성적을 냈다.”
Q. (이엔드에게) 동남아 강호 케르베로스와 경쟁이 예상되는데.
이엔드=“케르베로스가 워낙 잘하는 팀이다.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대로 잘 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게 상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누가 키 플레이일 거라 생각하는지.
이엔드=“레이니 선수가 국제대회 첫 출전인데 잘할 것 같다.”
규민=“빈 선수다.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고 세계대회 경험도 생겼다. 사우디에서 잘 하는 모습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디엘=“저 빼고 다 경험이 많다. 저만 잘한다면 골고루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
Q. (규민에게) 광동에 대한 기대가 많은데.
규민=“저희 팀이 다른 팀들에 비해 운영적으로 많이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실수를 고친다면 저희 팀이 총도 제일 잘쏜다고 생각해서 종합적일 부분에서 다른 팀에 비해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다.”
Q. (규민에게) 어떤 부분에서 보완점이 있었는지.
규민=“세계대회에서 서클이 빠졌을 때 외곽에서의 대처가 미숙하다고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세계 상위권 팀과 겨뤘을 때 밀리면 안 된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해 달라.
이엔드=“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무국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
규민=“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진출할 거라 팬들께서 믿었을 거라 생각한다. 저희 팀의 진출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사우디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디엘=“아시다시피 끝까지 가면 다나와가 이길 거라 생각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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