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진출 3인방 “실수 고치면 좋은 성적 확신”

이다니엘 2024. 7. 1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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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다나와 ‘디엘’ 김진현, 광동 ‘규민’ 심규민, T1 ‘이엔드’ 노태영. 크래프톤 제공

e스포츠 월드컵에 진출한 ‘배틀그라운드’ 오더 3인방이 월드컵 무대 도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T1과 광동, 다나와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e스포츠 월드컵 PUBG: 배틀그라운드 한국 선발전 결승전에서 나란히 1~3위를 기록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뒤 각 팀의 메인오더를 맡은 ‘이엔드’ 노태영, 광동 ‘규민’ 심규민, 다나와 ‘디엘’ 김진현은 기자들과 음성 채팅 프로그램으로 만나 월드컵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경기를 마친 소감은
이엔드=“이번에 선발전을 1위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 남은 기간 준비를 열심히 해서 사우디에 가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
규민=“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의도치 않게 게임이 잘 안풀리는 경우가 많았다. 2일차까지 답답했는데 마지막 날 하던대로 잘 해서 올라가게 됐다. 사우디 가기까지 잘 준비해야 한다.”
디엘=“메인 오더로 하는 첫 대회였다. 진출해서 기분이 좋다.”

-마지막 매치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엔드=“사우디 진출한 것은 기뻐했지만 (마지막날)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대화를 열심히 했다.”
규민=“3위 경쟁 중인 게임PT와 다나와가 점수가 아래인 걸 확인했다. 매치를 마치고 나서도 확정이라는 생각에 편하게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팀원들과 함께 기뻐했다.”
디엘=“마지막에 (3위가)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극적으로 치킨을 먹었다. 다같이 신났다.”

Q. 아쉬운 점과 만족스러운 점을 꼽는다면.
이엔드=“이번 대회에서 제가 메인오더를 처음 했다. 성적이 좋게 나와서 일단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은 아직도 실수가 많다는 점이다. 그런 걸 보완하면 더 괜찮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규민=“게임을 풀어가는 운영 단계에서 3일차 내내 크게 문제는 없었다. 외적으로 일어나는 인원 손실이 아쉬웠다. 3일 동안 운영적으로 틀린 판단을 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디엘=“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다. 진출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Q. (규민에게) 2일차까지 다소 고전했는데.
규민=“1~2일차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외적인 변수를 많이 만나면서 말렸다. 3일차에 할 것을 잘 하면 판단하는 큰 틀에서 오차는 없을 거라 생각했다.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잘 하면 올라가겠다’ 생각했다.”

Q. (디엘에게) 3일차에서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는데.
디엘=“전날 했던 실수를 최대한 안 하려고 했다. 운영적으로 크게 문제 없다고 생각했다. 실수를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

Q.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이엔드=“사우디에서 서부권(1~8위)에 들려고 최대한 노력할 것 같다.”
규민=“PGS3에서 7위하고, 4에선 20등 했다. 저희가 깨닫고 온 게 많았던 대회다. 세계대회에서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얘기했다. 이전에 나온 문제만 해결하면 충분히 3위 안에 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디엘=“국제대회에서 더 잘할 자신이 있다. 우승 다시 해 보겠다.”

Q. (이엔드에게) 1~2일차 압도적인 성과를 냈는데.
이엔드=“제가 게임의 흐름을 생각하면서 운영을 하고 상대방의 상황이나 전체적인 흐름을 잘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상황마다 각자 해야할 플레이를 잘해줘서 좋은 성적을 냈다.”

Q. (이엔드에게) 동남아 강호 케르베로스와 경쟁이 예상되는데.
이엔드=“케르베로스가 워낙 잘하는 팀이다.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대로 잘 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게 상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누가 키 플레이일 거라 생각하는지.
이엔드=“레이니 선수가 국제대회 첫 출전인데 잘할 것 같다.”
규민=“빈 선수다.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게 눈에 보이고 세계대회 경험도 생겼다. 사우디에서 잘 하는 모습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디엘=“저 빼고 다 경험이 많다. 저만 잘한다면 골고루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

Q. (규민에게) 광동에 대한 기대가 많은데.
규민=“저희 팀이 다른 팀들에 비해 운영적으로 많이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실수를 고친다면 저희 팀이 총도 제일 잘쏜다고 생각해서 종합적일 부분에서 다른 팀에 비해 월등하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다.”

Q. (규민에게) 어떤 부분에서 보완점이 있었는지.
규민=“세계대회에서 서클이 빠졌을 때 외곽에서의 대처가 미숙하다고 많이 느꼈다. 그런 부분에서 세계 상위권 팀과 겨뤘을 때 밀리면 안 된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해 달라.
이엔드=“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무국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
규민=“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진출할 거라 팬들께서 믿었을 거라 생각한다. 저희 팀의 진출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사우디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디엘=“아시다시피 끝까지 가면 다나와가 이길 거라 생각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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