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개 교회에서 로잔대회 위한 ‘7·14기도대성회’가 열렸다

김수연 2024. 7. 1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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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7시, '7·14기도대성회'가 열린 경기도 용인제일교회(임병선 목사) 글로리아 예배당은 1천 500여 명의 기도 소리로 가득 메워졌다.

기도회는 더사랑의교회(이인호 목사), 선한목자교회(김다위 목사) 등 경기남부지역에 속한 9개의 교회가 함께 모인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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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7·14기도대성회’ 열린 경기도 용인제일교회에서
한국교회의 영적대각성과 제4차로잔대회 위해 연합기도
‘7·14기도대성회’ 참석자들이 14일 경기도 용인제일교회 글로리아 예배당에서 찬양하고 있다.

14일 오후 7시, ‘7·14기도대성회’가 열린 경기도 용인제일교회(임병선 목사) 글로리아 예배당은 1천 500여 명의 기도 소리로 가득 메워졌다. 기도회는 더사랑의교회(이인호 목사), 선한목자교회(김다위 목사) 등 경기남부지역에 속한 9개의 교회가 함께 모인 자리였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석자들은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한국교회의 영적대각성과 세계복음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작년에 이어 1년 만에 열린 ‘7·14기도대성회’는 120여 개의 한국교회가 서울, 경기, 전남, 경북 등 전국 13개의 교회에 모였다. 서울북동지역은 강남중앙침례교회(최병락 목사), 경기북동지역은 일산교회(윤상덕 목사), 제주지역은 제주성안교회(류정길 목사)를 중심으로 모이고 나머지 10개의 지역도 각 권역별 거점교회에서 기도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줌네트워크로 연결된 13개의 교회에서 제4차 로잔대회의 주제인 ‘교회여 다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를 선포하고 로잔대회의 세계선교 비전을 위해 두 손 모았다.

‘7·14기도대성회’ 참석자들이 14일 경기도 용인제일교회 글로리아 예배당에서 두팔 벌려 기도하고 있다.

연승철 수원삼일교회 목사의 대표기도로 예배가 시작됐다. 연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하나되지 못했음을 회개한다”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한국교회의 연합으로 시작된 기도운동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불타오르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기도했다.

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중보기도네트워크를 지도하는 이인호 더사랑의교회 목사는 ‘하늘 문을 여는 기도(열상 18:41~46)’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로잔대회는 건강한 복음주의 교회 간 진정한 연합을 이룰 기회이자 축복”이라며 “한국교회가 심기일전해서 영적대각성과 로잔대회를 위한 기도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엘리야의 기도로 3년 반 동안 가뭄이었던 땅에 비가 내렸던 것처럼 7·14 기도대성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부흥과 세계선교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늘 문이 열리고 은혜의 빗줄기 이 땅 가득 내리도록~”

말씀 이후 성도들은 일제히 자리에 서서 고형원 작곡가의 ‘우리 함께 기도해’를 불렀다. 인도자가 ‘주여 용서하여 주옵소서’라고 외치자 참석자들도 함께 눈물로 회개 기도를 시작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화면에 나온 ‘한국교회와 로잔대회를 위한 기도’, ‘경기남부지역교회와 개인과 가정을 위한 기도’의 제목을 따라 읽고 주여 삼창을 외치며 기도했다.

‘7·14기도대성회’가 열린 13개 교회가 줌으로 연결된 화면이 14일 경기도 용인제일교회 글로리아 예배당 스크린에 나온 모습이다.


각 지역에서 모인 교회 성도들이 줌 화면을 통해 서로 인사하는 시간도 있었다. 지역별 거점교회에는 200명에서 1000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교회 성도들이 실시간 기도회에 동참했다. 기도의 불씨가 되겠다는 강원 지역. 성경의 권위와 성령의 운동을 위해 확장하고 연합하도록 기도하겠다는 경기북동 지역, 거룩한 기도의 불이 되겠다는 서울남부지역 등 기도회에 참석하는 지역교회의 결단도 발표됐다.

줌으로 인사말을 전한 로잔대회 공동대회장인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도 이번 기도회가 “1907년 평양대부흥이 일어났던 것처럼 지도자들에게 성령이 부어지고 성도들이 기도한 대로 응답받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로잔대회가 세계복음화의 통로로 귀하게 사용되길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7·14기도대성회’ 참석자들이 14일 경기도 용인제일교회 글로리아 예배당에서 일어서서 기도하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이지민(36)씨는 “전국 각지에 있는 한국교회가 두 달 정도 남은 로잔대회를 위해 미리 기도를 쌓는 시간이었다”며 “내가 속한 지역의 복음화를 넘어서 세계선교 사명까지 감당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올해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인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는 전국 222개국에서 5000여 명의 지도자들이 모여 이 시대의 선교사명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선교전략을 짜는 중차대한 회의다.

글·사진=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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