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승률 100%’ 유경렬 감독 대행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돼 기뻐, 어려운 상황 이겨냈다”
김우중 2024. 7. 14. 22:03
“선수들이 분명히 해줄 거라 말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돼 기쁘다.”
유경렬 부산 감독 대행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목이 쉰 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유 감독 대행은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게 돼 기쁘다”라고 돌아봤다.
부산은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에서 FC안양에 2-0으로 완승했다. 외국인 선수 라마스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부산이 리그에서 승리한 건 지난 5월 이후 2달만이다. 길고 긴 7경기 무승(4무3 패)의 늪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무엇보다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조성환 신임 감독 앞에서 거둔 승리라 뜻깊었다.
이날 팀을 지휘한 유경렬 감독 대행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전 인터뷰 때, 선수들이 분명 잘해줄 것이라고 얘기했다. 모든 팀 구성원이 일주일 동안 준비하며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유 감독 대행인 경기 전과 비교해 목이 크게 쉰 상태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부분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유 감독 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파이팅을 많이 하려고 했다.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도 모두 입을 모았다. 이런 메시지가 그라운드 안 선수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라고 뿌듯해했다.
이날 승리는 유경렬 감독 대행 입장에서 ‘최상의 결과’였다. 그간 부진을 털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채 조성환 신임 감독에게 배턴을 넘겼기 때문이다. 유 감독 대행은 “전반에 위기도 많았지만, 운이 따랐다”라고 운을 뗀 뒤 “선수들이 (승리를) 지키려고 했던 의지가 컸다. 향후 어떻게 팀이 바뀔지 모르겠지만, 좋은 시너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으니까, 팀은 앞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반겼다.
한편 유경렬 감독 대행은 연맹 기준 공식전 데뷔전에서 승리한 승률 100% 사령탑이 됐다. 전반 추가시간 4분, 후반 추가시간은 13분에 달하는 등 100분이 훌쩍 넘는 신고식이었다. 경기를 돌아본 유 감독 대행은 “초보가 하기에 쉽지 않았다. 이렇게 길어지게 될 줄 몰라 깜짝 놀랐다”라고 농담을 전했다. 이어 “사실 박진섭 감독님을 잘 모시지 못해서, 나에게 이런 기회가 왔다. 일단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신임 감독님께 보여드려서,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취재진이 ‘승률 100% 사령탑이 됐다’고 하자, 유경렬 감독 대행은 “승률을 지키기 위해 관둬야 하나 고민 중이다”라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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