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단결해 진짜 미국인 보여주자…위스콘신 전대 기대”

이승호 2024. 7. 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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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받고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무대에서 내려가며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단결하여 진정한 미국인의 품성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오는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하여 미국인으로서의 진정한 품성을 보여주고, 강하고 결단력 있게 악의 승리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진정으로 조국을 사랑하고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며 “이번 주 위스콘신에서 우리의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이야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단결하여 진정한 미국인의 품성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며 오는 15일에 있을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며 “어제 여러분의 생각과 기도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으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악에 맞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사랑은 다른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전달된다” 며 “부상당한 사람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끔찍하게 희생된 시민을 기억하며 가슴에 새기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버틀러에서 유세하던 중 총격을 받아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 직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며 “윙윙거리는 소리와 총성이 들렸고, 총알이 피부를 찢는 느낌이 들자마자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바로 알았다. 출혈이 있었고, 그때서야 무슨 일인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렬이 14일(현지시간) 오전 뉴저지주 뉴어크공항에 도착한 뒤 비행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마고 마틴 X 캡처

그러면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준 비밀경호국과 모든 법 집행기관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유세장에서 사망한 사람과 중상을 입은 사람, 그 가족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질 않는다”고도 했다.

총격 직후 인근 지역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뉴저지주 뉴어크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전용기 계단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걸어 내려왔고, 공항에서 대기하던 캠프 관계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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