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서 ‘마사지’ 받을 때 조심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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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며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데 최근 현지에서 마사지를 받고 피부에 반점이나 발진 등이 생겨 피부과 진료를 받았다는 동남아 여행객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는 "마사지를 받을 때 피부에 도포된 오일이 오염되거나 과도한 마사지 동작 등에 의해 털구멍에 자극이 가해지면 모낭염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과에 내원하면 항생제 등을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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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태국 마사지 모낭염’, ‘베트남 마사지 모낭염’ 등을 검색해보면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글과 사진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대 직장인 A씨는 이번 달 초 친구들과 함께 베트남 뿌꾸옥 여행을 다녀왔다. 하루 종일 관광을 즐긴 뒤 현지 오일 마사지를 받고 나왔는데 양쪽 다리에 빨간 반점이 올라왔다. 같은 업소에서 함께 마사지를 받은 B씨도 양 팔에 오돌토돌 두드러기가 생겼다. A씨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크게 저렴하지 않았는데 이런 피부 질환을 겪고 나니 위생 문제가 우려되기도 하고 피부과에 내원해야 하는지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모낭염은 모공을 통해 세균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 털을 싸고 있는 주머니(모낭) 속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모낭염이 생기면 뾰루지처럼 피부 표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병변에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습진성 병변 등으로 피부 장벽이 약해진 사람이나 노화 등으로 피부 장벽이 약해진 사람이 모낭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석준 교수는 “모낭염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자연 치유되지만, 피부과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다”며 “모낭염이 처음 생긴 부위에서부터 점차 전신으로 퍼지거나 모낭염 병변에 고름이 잡히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과에 내원하면 항생제 등을 처방한다.
석 교수는 “모낭염 외에도 오일 마사지를 받다가 오일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마사지를 받은 후에 피부를 깨끗하게 닦아내 청결하게 유지하고 위생 상태가 불량한 마사지샵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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