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삼성 "강민호 역전포, 3루 삼성팬들 전율케 했다" [IS 승장]
윤승재 2024. 7. 14. 20:59
"상대 외국인 선발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역전승을 일군 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장식했다. 아울러 삼성은 48승40패2무 승률 0.545를 기록,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좌완 이승현이 타선의 지원 부재와 왼팔에 타구를 맞는 악재 속에서도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제 역할을 다했고, 뒤이어 나온 우완 이승현이 1⅓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과 오승환이 1이닝 씩 무실점 호투하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 출전한 모든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라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발 투수(조던 발라조빅)과의 맞대결에도 두려움없는 투구를 해준 선발 좌완 이승현과 우완 이승현, 김재윤, 오승환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타선은 경기 초반 상대 선발 조던 발라조빅에게 꽁꽁 묶이며 고전했으나, 7회 빅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강민호가 7회 역전 3점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재현도 1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진만 감독은 "동점타를 비롯해 2타점을 올려준 이재현과 7회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3루 라이온즈 팬들을 전율케 한 강민호가 발군의 활약을 해줬다"라며 타자들을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승리로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 9승2패로 압도적으로 앞서나갔던 삼성은 이날 1승을 더 추가하며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일요일 승률 1위(0.667)'답게 일요일 경기에서 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의 일요일 전적은 11승 5패 1무가 되면서 승률도 0.688로 상승했다. 아울러 역전승 1위팀답게 시즌 27번째 역전승을 거두며 이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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