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K리그 100경기' 권경원 극장 동점골! 수원FC, 대구와 2-2 무승부 '5G 무패 행진'

김희준 기자 2024. 7. 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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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오른쪽, 대구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수원FC가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대구FC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수원FC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안데르손, 지동원, 정승원이 공격을 책임졌고 이재원, 손준호, 윤빛가람이 중원을 구성했다. 장영우, 권경원, 최규백, 이용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대구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박용희, 에드가, 고재현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박세진과 황재원이 중원에, 홍철과 장성원이 윙백에 위치했다. 카이오, 박진영, 김진혁이 수비벽을 쌓았고 최영은이 골문을 지켰다.


손준호(수원FC). 서형권 기자

수원FC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전반 2분 장영우가 왼쪽에서 보낸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은 낮게 깔렸고, 왼쪽 골대를 맞은 뒤 반대편으로 튀어나갔다. 전반 9분 지동원의 컷백을 대구 수비가 걷어내자 손준호가 지체없이 때린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15분 에드가가 찔러준 공을 장성원이 달려가 크로스까지 올렸으나 안준수가 안전하게 공을 잡아냈다. 전반 23분 장영우가 왼쪽에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에 정승원이 반대편에서 반응했으나 공에 발이 닿지는 않았다. 전반 28분 고재현이 올린 크로스에 에드가가 발을 갖다댔으나 공은 크로스바 위로 떴다.


경기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전반 39분 이용이 먼 거리에서 직접 시도한 프리킥은 최영은 정면으로 갔다.


대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0분 박용희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수비를 벗겨냈고, 정교하게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시도한 슈팅을 안준수가 다이빙하며 어렵게 바깥으로 쳐냈다.


이재원, 지동원, 이용(왼쪽부터, 수원FC). 서형권 기자

그러나 선제골은 수원FC가 터뜨렸다. 전반 43분 윤빛가람의 반대 전환 패스를 장영우가 받아 수비를 유인한 뒤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안데르손에게 연결했다. 안데르손은 골라인 부근까지 공을 몰고 간 후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지동원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해 오른쪽 골문에 밀어넣었다.


양 팀이 급격히 타올랐다. 전반 44분 안데르손의 침투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마무리하려 했으나 수비 방해로 제대로 된 슈팅을 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박세진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재원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시도한 슈팅은 가까운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수원FC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안데르손이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해 슈팅했으나 최영은이 잘 뛰쳐나와 막아냈다. 이어진 정승원의 슈팅도 최영은이 막아냈으며 마지막 윤빛가람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대구가 후반 이른 시간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9분 이용의 패스미스로 촉발된 역습 상황에서 에드가가 황재원에게 공을 건넸고, 황재원이 오른쪽으로 돌아나간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에드가가 수원FC 수비 앞으로 잘라들어가며 다리를 뻗어 득점에 성공했다. 안준수가 공을 건드렸으나 완벽하게 막는 데는 실패했다.


대구가 먼저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2분 장성원을 빼고 세징야를 넣었다. 후반 13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최규백이 넘어지며 시도한 슈팅은 최영은 정면으로 갔다. 후반 15분 고재현의 크로스에 이은 세징야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후반 16분 윤빛가람이 대구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내준 공을 안데르손이 몰고 가 시도한 슈팅은 수비를 맞고 최영은이 잡아냈다.


수원FC는 후반 19분 지동원과 정승원을 불러들이고 안병준과 이승우를 투입했다.


대구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수비진영에서 수원FC가 다소 약하게 내준 공을 세징야가 가로챘고, 세징야가 내준 패스를 박세진이 이어받아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수원FC가 다급하게 움직였다. 후반 25분 이재원과 최규백을 빼고 강상윤과 김태한을 넣었다. 후반 27분 안데르손의 중거리슛은 오른쪽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대구는 후반 28분 박세진과 에드가를 불러들이고 이용래와 정재상을 투입했다. 수원FC는 후반 31분 손준호를 빼고 노경호를 넣으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대구가 수원FC를 밀어붙였다. 후반 32분 정재상에게 공을 돌려받은 세징야가 곧바로 때린 슈팅은 안준수가 쳐냈다. 후반 42분 황재원이 드리블한 뒤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박용희가 크로스했고, 반대편에서 정재상이 다리를 뻗었으나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후반 43분 안병준의 헤더는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FC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45분 이용이 먼 곳에서 올린 크로스를 권경원이 골키퍼와 수비 사이에서 높게 떠올라 건드려 마무리했다. K리그 1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득점이었다.


수원FC가 계속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안데르손이 드리블 후 오른쪽으로 내준 공을 윤빛가람이 크로스했고, 공은 이승우를 지나쳤다. 안병준이 마지막까지 발을 뻗어봤으나 너무 늦은 타이밍이었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용희를 불러들이고 바셀루스를 투입했다.


마지막까지 두 팀이 뺏고 뺏기는 공방전 속에 결승골을 위해 움직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바셀루스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갔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2-2 무승부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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