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서 여성 8명 토막시신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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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심하게 훼손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시신 6구를 발견했고, 전날 2명의 신체 일부를 추가로 확인했다며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경찰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들을 납치·살해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케냐 시민·인권단체들은 성명에서 "증세 반대 시위 이후 실종과 납치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신들이 발견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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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케냐에서 심하게 훼손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더글러스 칸자 경찰청장 대행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수도 나이로비 남부 빈민가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여성 8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시신 6구를 발견했고, 전날 2명의 신체 일부를 추가로 확인했다며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경찰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들을 납치·살해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케냐 시민·인권단체들은 성명에서 "증세 반대 시위 이후 실종과 납치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신들이 발견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 감시기관인 독립경찰감독청(IPOA)은 "시신들이 나일론 끈으로 묶인 채 가방에 담겨 있었고 고문과 절단의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모든 피해자가 같은 방식으로 살해됐고 시신이 발견된 장소와 인근 경찰서의 거리가 100m도 되지 않는다며 "경찰이 죽음에 관여했는지,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 예비조사에 들어갔다"고 했다.
케냐 경찰은 인권운동가와 변호사 등을 겨냥한 암살조직을 운영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과도한 무력 사용에도 사법처리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케냐에서는 지난달 증세 법안에서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경찰이 강경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9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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