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대계파 '혁신회의'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의원들 담합 날선 비판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2024. 7. 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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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대 계파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선거에 국회의원 한 명을 합의·추대했다며 지역 국회의원 8명을 향해 날선 비판을 했다.

혁신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현재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모든 지역구 국회의원이 특정 후보를 합의·추대해 공표한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면서 "지난달 18일 국회 출입 광주지역 언론사들과 간담회에 모든 의원이 참석해 스스로 담합과 짬짬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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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회의원 8명에게 후보 한 명 추대 이유 등 공개 질의
"모두 답변 없어…당원주권 역행·당규 위반 사례 다수 있어"
"당원 의사 결정권 막는 합의 추대…짬짬이 해체 선언해야"

더불어민주당 최대 계파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선거에 국회의원 한 명을 합의·추대했다며 지역 국회의원 8명을 향해 날선 비판을 했다.

14일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 따르면 혁신회의는 지난 11일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질문 내용은 ▲이재명 대표 의도와 달리 광주시당 위원장 후보로 모든 국회의원이 한 사람을 합의·추대한 이유 ▲당원의 의사 결정권을 제한하는 시당 위원장 합의·추대하고 광주에서 당원 중심 대중정당 실현 방법 ▲당원 주권 시대에 맞는 지방선거 공천방식 등이다.

하지만 답변기한이었던 지난 13일 오후 2시를 넘어 이날까지도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게 혁신회의의 설명이다.

그동안 혁신회의는 지난 5월 18일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광주에서 당원과의 만남을 통해 협의로 시도당 위원장을 정하던 관행을 깨고 당원들이 직접 선출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강조해 왔다.

당원 주권 시대, 당원 중심 대중정당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대책이라는 것이다.

혁신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현재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모든 지역구 국회의원이 특정 후보를 합의·추대해 공표한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면서 "지난달 18일 국회 출입 광주지역 언론사들과 간담회에 모든 의원이 참석해 스스로 담합과 짬짬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광주 국회의원 8명의 담합과 짬짜미는 당원 주권 시대를 위한 역사적 전진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다"며 "대격변기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250만 당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민주당 호남(광주) 정치를 갈라파고스로 만들려는 퇴행적 시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당규 제4호 당직선출규정' 제34조는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이 공개적이면서 집단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18일 국회의원들의 국회 출입 광주지역 언론과 간담회는 당규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규 위반 사례들도 다수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회의는 "광주 8명 국회의원의 짬짜미를 우려하고 규탄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8개 지역위 사무국장이 정기 회동을 하는 등 당원권 강화와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앙당 및 광주시당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에서 광주 8명 국회의원이 공개적이고 집단적으로 합의·추대 의사를 밝힌 것과 현재진행형인 담합과 짬짜미를 적극적으로 제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광주의 당원과 시민은 지난 총선에서 민형배 의원을 제외한 모든 현역의원을 교체했다.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국민, 민주당의 주권자인 당원의 민심을 제대로 받들 수 있는 대리인으로 교체한 것"이라며 "이런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광주 당원과 시민에 의해서 다시 혁신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의사 결정권을 가로막는 당원 주권 시대에 맞지 않는 퇴행적 행동인 광주 8명 국회의원의 담합과 짬짬이 해체를 선언하고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앞세운 표 단속행위도 중단하라"면서 "이번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를 통해서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가 당원 주권 시대, 당원 중심 대중정당을 주도하는 혁신의 심장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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